류씨 살롱. 산속 깊은 곳에 거대한 짐승처럼 서 있는 건물 한 채. 그곳에 정체불명의 건물만큼이나 신비로운 남자가 있었다. 첫 만남 이후 계속해서 그녀의 경고등을 건드리는 존재. 난생처음 여자로서의 욕망을 느끼게 하는 그가……! “넌 여기서 절대로 못 벗어나, 경호원 양반.” 임무조차 잊게 만들 만큼 치명적인 존재. 언제나 냉철해야 할 경호원으로서 마땅히 피해야 할 대상이었다. 그러나 오싹할 정도로 뜨거운 그의 눈과 마주친 순간, 정안은 속절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