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과 선배 도윤을 짝사랑하는 지영. 그와 가까워질 기회를 엿보던 중, 함께 심야버스를 타게 된다. “그럼 선배는 어떤 게 취향인데요?” “난 스릴 있게 하는 걸 좋아해.” “스릴이요?” “응, 예를 들면…….” 한적한 버스 안을 쭉 둘러보던 도윤이 말을 이었다. “이런 야간 버스에서 몰래 한다거나 그런 거.” 의외의 취향에 놀라 멈칫하는데 도윤이 눈을 맞추며 물었다. “지영이 너는?” “……저도 실은 도윤 선배랑 같은 거 좋아해요.” 좋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