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만나 볼래?” “1년만 연애 비슷한 걸 하자는 거지?” “그래도 괜찮고.” “좋아, 1년이야. 그런데 조금 웃기지 않니?” “뭐가 웃겨?” “연애 비관론자 둘이서 뭐 하는 거니.” 사랑 따위, 연애 따위 개나 주라지! 도통 연애에는 관심조차 없던 연애 비관론자 은형과 승완. 서로의 취향이나 가치관, 생각조차 잘 맞는 두 사람은 ‘절친’이 되지만, 너무나 닮은 둘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달랐다. 어딜 가나 연인으로 바라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