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승은
제로노블
총 79화
5.0(1,801)
“두 분의 친따님이 맞습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부유한 친부모, 쌍둥이 오빠들. 기적처럼 한꺼번에 찾아온 가족이었지만. “너 팔아서 버텨 온 거야. 부모님이 널 70살 넘은 영감탱이한테 팔았거든.” 19년 만에 만난 친부모는 빚을 청산하고자 제나를 찾았던 것. 그래서 버렸다, 자신에게 가족은 없다. 제나는 혼자 살아가고자 공작가의 하녀로 들어갔지만. 하필이면 자신이 뺨을 후려친 남자가 어퍼스트 공작이었다니! “제나 칼리엔트 양?” “아, 아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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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그만
페퍼민트
3.7(27)
제국의 여장부였지만 이제는 늙고 병든 몸이 되어 버린 알리스. 르막셩 상단의 상단주 알리사 르막셩은 연회를 즐기는 중이었다. 그녀의 눈은 연회장 구석에서 벌어지고 있는 칼 황자와 툴루즈의 비비엔느 왕녀, 공녀 이아나 사이의 삼각 치정 멜로에 고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가 깨어나니 자신이 이아나가 되어 있었던 것. 그냥 구경할 때나 흥미진진했던 것이지 딱히 본인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닌데? 이왕 이렇게 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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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향기
텐북
3.9(407)
찰싹! 방 안을 가르는 찰진 소리가 크게 울렸다. ‘헉…! 미쳤어… 미쳤어…. 어쩌지……?’ 피렌체의 맑은 두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크게 커지며 이윽고 시리아를 향했다. 맑은 은색 눈동자 안에 믿을 수 없다는 경악이 가득했다. “……공녀님?” 상황 설명을 요하는 듯한 피렌체의 음성이 떨리듯이 전해졌다. 시리아는 원망하듯 손으로 시선을 내렸지만, 이미 한쪽 손은 회수하기 어정쩡하게 피렌체의 엉덩이 쪽과 지나치게 가깝게 뻗어 있었다. “……미안
소장 6,720원
홍서혜
라떼북
4.2(295)
존귀한 왕이 아닌 귀신들의 우두머리로 명성이 자자한 백귀왕, 사문경. 북방 오랑캐를 격파하고 두 해만에 돌아온 황궁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상한 기분을 떨치며 잠을 청한 그의 침전으로 낯선 여인이 들어오고, 자객인 줄 알고 제압한 여인의 정체는 놀랍게도 밤 시중을 드는 침전 나인이었는데… “정 내키지 않으신다면 전하는 편히 계시옵소서. 모든 건 제가 하겠습니다.” “너 대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한 번이면, 딱 한 번이면 충분하오
소장 4,200원
담물
에클라
총 6권완결
3.8(37)
‘어쩐지 오늘따라 재수가 좋더라니…….’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어느 문학 소설 주인공의 대사를 떠올린 탓일까, 그녀는 소설에 빙의하며 슈리엘로서 눈을 뜨고 두 번째 삶을 얻었다. 이번 생에서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못했음을 슬퍼하기도 잠시, 왕실 기사단이 아버지의 부고를 들고 집으로 찾아왔다. “처음 뵙겠습니다, 왕녀 전하.” 네? “부디 왕이 되어 주십시오.” 아니, 이게 무슨 X 같은 소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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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렌
스텔라
총 3권완결
0
“그날 나랑 붙어먹은 기억은 지웠나 봐.” 충동적으로 나온 음성에 가빠졌던 연서의 숨소리가 멈췄다. 호흡조차 잊은 듯한 그녀의 동공이 자신을 향했다. “난 한 번도 잊은 적 없는데.” 이 빌어먹을 놈의 외사랑. 연서의 시선은 한 번도 태훈을 향한 적이 없었다. 그녀의 미소는 항상 서준만을 향했기에, 감히 바라는 건 사치였다. “아니면 뭐, 서준이랑도 붙어먹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큰 모욕을 당했다는 듯 연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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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킴
크레센도
3.8(5)
언니가 형부의 손에 죽은 뒤, 12년 전의 과거로 돌아왔다. 같은 불행을 반복하지 않을 방법은 단 하나. 두 번째 형부는 내 손으로 고르겠어! 그리하여 내 눈에 들어온 한 남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유명한 레이피어 공작. “작은 릴스 영애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전부 다 준비해.” 그런데 공작님이 생각보다 나를 예뻐한다? 게다가- “앞으로 내 편지 씹지 마. 알겠어?” 천사 같은 얼굴과 달리 솔직하지 못한 황자에, “아가씨를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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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하
위즈덤하우스
총 7권완결
4.5(62)
1개의 세계관에 100명의 영애가 빙의됐다. 빙의 여주들의 생각은 모두 텍스트화되어 순위가 매겨진다는데…. 그렇게 시작된 랭킹 경쟁! …은 무슨?! [현생도 피곤해 죽겠는데 중세에서 웬 경쟁임.] 어떻게 얻은 빙의 기회인데, 당연히 이 세계를 즐겨야지! *** 황실 무도회는 아주 화려했다. 특히 남주들의 비주얼이. “저는 저기 연두색 장발 머리 공작님이 마음에 드네요.” “저분도 남주일까요? 옷깃을 스쳐야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텐데.”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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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먹회
스튜디오12
총 5권완결
3.8(9)
세계를 망가뜨리는 마석 ‘대지의 심장’ 토벌전. 왕국의 영웅 일로드 하인즈는 빛나는 존재였다. 모두들 그가 토벌에 성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난 더는 못 하겠어.” 영웅은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며 병사1, 실리아의 심장에 칼을 꽂아 넣었다. “왜 내게…?” 다시 깨어난 실리아는 자신이 칼에 심장을 찔려 죽은 게 아니라, 6년 전으로 회귀했음을 자각했다. 그것도 영웅의 능력을 계승받은 채로! 깨달은 것은 단 하나의 사실이었다.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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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남작
사막여우
남주가 죽은 소설에 빙의해 봤니? 그 힘든 걸 내가 해냈다. 작가가 남주가 죽이고 연중한 소설에, 그것도 하필이면 남주를 죽인 흑마법사와 한패인 사령술사로 빙의했다. 사령술로 남주 카스티안의 영혼을 붙잡는 데 성공했지만, 모두가 나를 경계하고 미워한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까칠하던 남주가 점점 친절해진다. 너만은 내 마음을 알아 주냐고 기뻐했더니, 친절의 방향이 조금 이상하다? “가까이 있을수록 사령술을 운용하기가 편하다 했던가.” “그건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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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차
딤라잇
총 4권완결
5.0(1)
약혼 상대의 비서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정략결혼을 앞둔 여자의 처녀파티 정도라고 해두죠.” 태어나 처음으로 욕망에 솔직해지며 인생 최고의 황홀함을 맛봤지만, 주어진 삶에서 벗어날 용기를 내지 못한 아라는 끝내 거짓말로 은호를 밀어낸다. 사실은 고백하고 싶었다. 당신을 처음 봤을 때부터 많이 끌렸다고. 예쁜 카페에서 같이 커피를 마시고 오드리 헵번이 나오는 영화도 보러 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아라는 은호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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