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게 너무도 익숙한 여자에게 나타난 조금 귀찮은 남자 “제발 나한테 관심 갖지 말아요.” “이유가 뭡니까?” “저 남자 잡아먹을 팔자를 가진 여자거든요.” “그럼 날 잡아먹어요.” “농담 아니에요.” “나도 농담 아닙니다.” 화연은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꽁꽁 숨기며 살아간다. 그런 그녀와 이웃집 남자 승현은 사고로 엮이게 되고, 두 사람은 그날 이후로 매일 마주치게 된다. 우연도 계속되면 운명이라 하듯, 승현은 유리 속에 갇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