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공부를 왜 한다고 생각하냐?” “그건…….” 승주는 공부를 왜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단지 남들이 하고 있고, 성적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사회에서 우열을 정한다는 사실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공부를 왜 하는지에 대해선 지금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어쩌면 공부라는 이유로 다른 쪽으로 생각하지 못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나에겐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 찬휘는 승주의 얼굴을 똑바로 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