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와서
텐북
3.8(56)
신혼여행 첫날, 그와 나눴던 뜨거운 정사.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의 다정함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줄은. 자신의 곁에 있던 사람들이 떠나서 외로운 것도, 대놓고 시집살이를 시키는 시어머니도, 모두 참을 수 있었지만 단 하나, 애정을 주지 않는 석영의 모습은 견디기 힘들었다. “떡볶이 만들었는데, 퇴근하고 나면 같이 먹을래요?” -몸에도 안 좋은 걸 왜 먹지? 꼭 떡볶이 때문은 아니었다. 그저 같이 먹고 싶은 것이었는데. 그는 조금의 틈도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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