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홍
다향
총 121화완결
4.9(34)
※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 이용가와 15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형 부부의 죽음. 흑백 무성 영화처럼 적막하고 지루하던 그의 삶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섯 살 여자아이의 총천연색 에너지가 굴러들어 왔다. 무서울 게 없던 백태준은 비로소 장렬하게 무너졌다. [이번 학기 끝날 때까지 로즈의 입주
소장 100원전권 소장 11,700원
김희도
새턴
총 3권완결
4.3(100)
“1년만 더 참아.” 그것이 지독한 외로움에 발버둥 치다 뱉은, 그녀의 이혼 요구에 대한 그의 답이었다. “우리 결혼은 단순한 결혼이 아니야. 너와 나 사이의 계약이지.” 비수 같은 한 마디 한 마디를 꽂아 넣으면서도, 바로 놓아줄 수는 없다는 태도. 그 태도가 이경으로 하여금 남편 지완을 정말로 놓고 싶게 만들었다. 그러나…, “차이경, 눈 감아. 키스할 거니까.” 이경이 이별을 결심한 순간부터 그가 달라졌다. “잘해주고 싶어.” 잘해주고 싶
소장 500원전권 소장 6,900원
최팡팡
3.7(18)
“내게 도움을 받으려면 그에 합당한 담보를 걸어야죠.” 나쁜 소문만이 무성한 도준에게 결혼을 애원하게 된 까닭은, 오로지 아픈 아버지 때문이었다. “제 전부를 드릴게요.” 깨어질 것 같은, 그러면서도 단단한 눈빛. 세아의 말을 들은 도준은 장난스러운 흥미가 차올랐다.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침대 위에 올라와야 할 겁니다.” 차가운 도준의 말이 순진한 세아의 마음에 생채기를 냈다. 그녀는 사랑 없이 몸만 주고받는 관계를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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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은
텐북
총 2권완결
4.5(795)
작은 키, 자그마한 체구, 걸치고 있던 롱코트가 유독 커 보였다. 딱 보아도 미성년자. 여자가 맥주 두 캔을 사려 하자 눈치 빠른 알바생은 신분증을 요구했다. 편의점에서 형성된 묘한 대치 상황은, 평소 주변에 관심을 두지 않는 창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자를 알고 있다. 2025호. 옆집 거주자. 여자는 단호한 알바생의 태도에 결국 맥주를 포기했다. 창수는 얼마 안 가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자를 다시 만났다. “저기요. 그 맥주요….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900원
덕자쿵
아미티에
총 85화완결
4.9(100)
“다신 보지 말자, 이지란.” 모종의 이유로 하경과 3년 동안 계약 결혼 생활을 한 지란. 그녀는 이혼하는 순간까지 그런 말밖에 하지 못하는 하경을 남몰래 사랑했다. 이혼 후, 그를 향한 마음을 정리하러 떠난 뉴욕. 그런데 그곳에서, 위자료로 산 명품 가방을 소매치기당했다! 전직 형사의 명예를 걸고 범인을 찾은 지란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똑같이 소매치기범의 지갑을 훔쳐 버리는데, 지갑을 찾으러 온 사람은 소매치기범이 아니라 비슷한 옷
소장 100원전권 소장 8,200원
트래블러
이지콘텐츠
4.2(72)
백화점 명품 매장 직원인 혜나는 급하게 큰돈이 필요해 클럽 바텐더로 투 잡을 뛰던 중, 직장 상사 윤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것도 하필 진상 손님의 무릎에 강제로 앉혀졌을 때였다. 남자에게 몸까지 팔아 가며 돈이 필요한 여자라고 오해한 윤은 혜나의 자존심을 짓밟는데. “얼마면 잘 수 있냐고. 하룻밤으로 계산하나?” “얼마 주실 수 있는데요?” “2천이든 3천이든 상관없으니까, 원하는 만큼 불러. 대신, 계약 기간 동안 나 외에 다른 남자는 안 돼
소장 600원전권 소장 9,200원
청산, 연서
총 4권완결
3.8(54)
“이혼해요, 우리.” “난 우리가 꽤 완벽한 부부라고 생각했는데.” 완벽한 부부. 세상에서 제일 거짓말 같은 다섯 글자였다. 날개 꺾인 발레리나 은세령과 성진그룹 본부장 서태목. 두 사람은 2년 가까이 쇼윈도 부부를 연기했으니까. 세령은 외로운 결혼 생활을 끝내기 위해 태목에게 이혼을 고한다. 하지만 그는 전혀 다른 대답을 들고 오는데… “난 아직 당신이랑 이혼할 이유 없어.” 바로 ‘결혼 유지 계약’을 제안한 것. 그에게 결혼은 다분히 공적이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1,200원
하녹
다크하우스
4.2(34)
“넌 내가 우습지, 시현아.” 열 살에 처음 만난 엄마 애인의 아들, 서규혁. 폭 파인 보조개와 그린 듯 아름다운 미소. 완벽해 보이는 그를 가지고 싶었다. 미칠 듯이 원했다. “그러니까, 넌 나를 먹고 버리겠다는 거잖아, 지금.” “미안, 미안해…… 근데 되돌리고 싶어. 잘못됐어, 오빠. 그래선 안 됐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 한순간 욕심에 눈이 멀어 금지된 선을 넘고 말았지만 그를 탐낸 대가로 시현에게 돌아온 것은 통제, 감시, 갇혀
소장 4,200원
교결
4.3(4,533)
*본 작품은 <블러드 오렌지>와 동일한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내용은 다른 별개의 작품입니다. 피곤이 덕지덕지 낀 재연과 달리 그는 목욕물과 함께 지난밤의 흔적을 깔끔하게 털어 냈다. 뭉쳐 고인 성욕을 뽑아내 매끄러워 보이기까지 한 피부가 유독 훤했다. 집으로 돌아오면 제 구멍을 붙잡고 하루 동안 묵은 성욕을 찌꺼기 한 줌 남기지 않고 빼내는 남자였다. 생각해 보면 미련스럽게도 그게 못내 싫지 않기까지 했다. 다른 여자를 찾아가 털어내는 것보다는
소장 3,800원전권 소장 9,200원
요조
예원북스
4.4(70)
동네에서 가장 잘생기고 공부도 제일 잘하고, 본 적은 없지만 싸움도 가장 잘하는 사이준. 그는 나의 우상이었고, 꿈이었고, 첫사랑이었다. 하지만. “사이코……, 사이코였어…….” 사이준은 멋진 놈이 아니라 그냥 사이코였다. 열네 살 봄날의 짧아도 너무 짧았던 첫사랑은 그렇게 하루아침에 끝나 버렸다. *** 테이블 위로 이준이 상체를 기울여 리윤의 입가를 닦아 줬다. 찰나의 일이었다. 거부할 수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 그리고 이준의 얼굴이,
소장 2,800원전권 소장 5,600원
이서한
르네
3.7(54)
나는 지금 한 여자 때문에 미칠 지경이다. “정훈 오빠랑 같이 있는 저 여자는 누구야?” “……내 비서실장. 지금은 상무실에 있는.” 정지유, 그녀가 내 비서실에 있던 시간은 8년. 그 시간의 언제쯤부터 그녀가 내게 그런 감정을 품게 된 건지. 잠든 상사의 입술에 저도 모르게 키스할 정도면서, “나에게 할 말 없습니까?” “저는 드릴 말씀이 없는데요.” 제 감정을 감추려는 태연한 거짓말을 시작한 게 대체 언제부터였는지……. 지금은 남의 비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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