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멀린
로망띠끄
총 2권완결
3.8(4)
예서의 배란기마다 침실로 들어오는 도건은 오늘도 침대에 누우려 했다. 그런데 예서가 그런 도건을 말렸다. “생리불순, 무배란이래요.” 예서의 말투는 냉랭했다. “그래서?” “그래서라뇨? 굳이 할 필요 없다고요.”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왜? 생리불순, 무배란과 섹스가 무슨 상관인데? 도건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워서 예서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이제 그만해요. 다 그만두자고요.” “다?” 예서가 말하는 ‘다’가 무엇인지를 도건이 물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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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감성
로아
2.9(13)
“뭘 보고만 있어? 빨아.” 결혼식 이후, 2년 만에 재회한 남편의 입에서 처음 듣게 된 말이었다. 고대하던 남편과의 첫 대화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급했다. “근데 넌 나 안 보고 싶었어? 난 너 보고 싶었는데.” “….” “정확히 말하면 네 여기가.”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남편의 손이 원피스 치마 속으로 불쑥 들어왔다. 그 바람에 새나는 가뜩이나 복잡한 머릿속이 더욱 하얗게 변했다. “많이도 쌌네. 흠뻑 젖다 못해 질질 흐르고 있잖아.”
소장 3,500원
박온새미로
몽블랑
4.0(198)
이진의 삶은 추웠다. “이진아, 네가 좀 참아줘. 엄마가 지금 행복해. 이렇게 과분한 남자 만나서 사랑받고 살잖아.”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이진의 불행을 외면하는 불쌍한 엄마. “내가 어릴 때 사랑을 못 받아서 그래! 엄마가 있는 네가 뭘 알아!” 모정에 대한 결핍을 구실로 패악을 부리는 의붓언니. “부족하지 않게 해줄 테니 허튼 마음은 접고 단념해라. 그게 네 역할이야.” 이 모든 걸 알고도 그녀의 괴로움을 방관하는 새아버지. 엄마의 재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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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레이크
4.0(22)
“계약을 끝냈으면 해요.” 참고 또 참은 그 말을 뱉어냈을 때.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표정을 지었다면, 아마도 바짓가랑이까지 붙잡았을 거다. “그렇게 해.” 하지만 그는 잡지 않았다. 저와 함께하는 내내 변하지 않았던 냉정한 눈빛 그대로. 그래서, 지우는 결심했다. 오랫동안 참아온 그 말을 내뱉기로. “대가를 주셨으면 해요. 태준완 씨의 아내로 지냈던 3년에 대한 대가면 좋겠어요.” 지난 3년 동안 이미 수많은 혜택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뻔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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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모던
3.7(3)
[거부할 수 없는 지독한 욕망, 오해와 증오가 뒤섞인 두 남녀의 치명적인 로맨스!] “착각하지 마! 넌 스스로 자신을 버린 거야!” 클럽 앨리스의 주인 강태하. 여종업원 면접에서 금소정이라는 여자를 처음 본 순간 거부할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그녀는 가장 밑바닥이라 할 수 있는 술집 여종업원이 되려 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자신을 경멸하고 있었다. 보육원에서 자란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어야 했던 피와 땀이 한꺼번에 무시당했
진새벽
텐북
4.3(143)
꽃다운 26세, 홍도혜. 사랑만 담뿍 받고 살아온 막둥이 도혜에겐 인생의 큰 굴곡이랄 게 없었다. 그러나 입사 이후 권사우 팀장이라는 아주 커다랗고 뾰족한 가시가 등장하면서 그녀의 꽃길 같던 생활은 가시밭길로 변해 버렸다. “홍도혜 사원.” “……넵?” “내 핸드폰, 만졌습니까?” “네? 아니 제, 제가, 팀, 팀장님 핸드폰을 왜요. 그럴 리가요.” “각도가 1mm 정도 틀어져 있는데.” 1mm의 차이도 눈치채는 로봇 같은 인간. 그런 그의 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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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다! 라고 외치는 두 남녀의 불꽃 튀는 로맨스 이야기! 애널리스트 전문가이자 현재 베스트유 투자증권사의 대표이사인 유태하. 그는 세상 혼자 사는 듯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전형적인 까칠남이다. 마흔을 꽉 채운 나이임에도 부족할 것 하나 없는 그의 삶에 결혼은 최대한 미루고 싶은 일중 하나다. 사랑보다는 일과 성공이 먼저였던 그의 연애는 늘 오래가지 못했고, 결국 헤어짐과 반복이 시간 낭비라 생각한 나머지 3년
소장 4,000원
여원영
마롱
4.2(26)
“예슬 씨가 원한다면 이전 같은 모습으로 대할 수도 있어요. 이만큼 상냥하게요.” 방금까지 욕정으로 탁한 눈빛을 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묵은 피로를 풀어낸 사람처럼 그는 생긋 웃었다. 이제야 본모습을 드러낸 그는 나를 농락하듯 예전 같은 존댓말을 쓰며 희롱하곤 침대를 내려갔다. 척척한 시트를 움켜쥔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숨은 내뱉는 족족 분노로 흐트러졌다. 처음부터 어긋난 채 시작된 관계였다. 언젠가는 저 등에 복수의 칼을 내가 꽂아 넣으리라
연우
4.1(51)
재벌가에 입양된 걸 대부분의 사람은 천운이라 했지만, 성현에겐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한, 쫓겨나지 않기 위한 투쟁이었다. “그러면 더 해도 괜찮겠네요?” 심신이 너무 고단해서 그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던 어느 날, 이아영을 안았다. *** 보잘것없는 배려에 조금씩 가슴이 물들었다. 누구에게도 곁을 내어주지 않는 성현과 가장 긴 시간을 함께하는 이가 비서라는 것에 만족하며 지냈다. “먼저 씻을게요.” 성현이 정략결혼 상대 리스트를 주며
제타
조은세상
3.4(12)
결혼식 당일, 신부가 사라졌다! “자네가 차설영이 되어줘야겠네.” 청원푸드 대표의 딸 차설영의 결혼 담당을 맡고 있던 웨딩플래너, 최은서. 사라진 신부 대신 마지못해 결혼식장에 서게 되는데. “간도 크네.” 그녀가 차설영이 아닌 걸 바로 눈치챈 한성그룹의 후계자 강태진. “결혼식을 망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신부 대타를 뛰는 건가?” “이 방법밖에 없었어요.” “좋아, 마음에 들어.” 그녀를 꾸짖기는커녕 오히려 잘했다고 말하는 남자. 도대체
소장 3,600원
마뇽
피플앤스토리
4.1(104)
아무도 모르게 아이를 낳았다. 아버지와 오빠들이 알면 아이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것이다. 아이를 살리기 위한 현채의 선택은 아이를 버리는 것이었다. “날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어?” 출산을 도와준 건 아버지가 현채에게 붙여 놓은 보디가드이자 감시자인 서강욱이었다. 조직 보스의 딸로 태어나 원하는 건 뭐든지 가질 수 있었지만, 단 하나 자유만 얻지 못했던 현채. 아버지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뭐든지 할 수 있었지만 자신은 결국 울타리 안에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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