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초가 지천
로튼로즈
총 2권
3.8(97)
현아는 아빠가 제 이름으로 진 빚을 갚기 위해, 지금 하는 고액과외를 절대 놓칠 수 없었다. 이번에도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일자리를 잃게 될 터였다. 아이를 살살 달래듯, 현아는 지석의 턱을 잡고 제 쪽으로 돌렸다. “지석아. 수업할 땐 나 보기로 했잖아.” 찰나, 살면서 본 남자 중 제일 잘난 낯에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벌써 반 년째 보아온 얼굴이지만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곤란한데요.” “대체 뭐가.” “누나가.” “그러니까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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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씬
파인컬렉션
4.0(6)
군대 간 동생이 휴가를 나왔다. 제 선임이라는 허우대 멀쩡하고 심지어 아주 잘생긴 새끼를 데리고…. “나 전역할 때까지만 내 방 좀 쓰게 해 줘.” 내산내집인데 이 동생 놈은 맡겨 놓은 것 찾아가듯이 너무나 당당하다. “안 ㄷ….” “집이… 없어요. 제가.” 내내 생글거리는 얼굴로 내 질문에 대답하던 동생의 선임 놈이 눈을 똑바로 맞춰 오기에 단호하게 노려보려던 참이었다. 한데 선임 녀석의 눈빛이 가슴 아프게 처연히 축 처져 있었다. 어디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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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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