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피우리
3.8(38)
언제나 차분하고 흐트러짐이 없는, 무정물 같은 아내, 서녕. 윤건에게 2년 반 동안 결혼 생활을 한 서녕은 적당한 속물이자 옆에 두기 적당한 아내일 뿐이었다. 그녀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혼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날부로 윤건의 완벽한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낱 투정이라 가볍게 여긴 게 무색하게 서녕의 이혼 의지는 굳건했고, 그 와중에 윤건은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아내에 대해 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자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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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현
텐북
총 3권완결
4.1(1,138)
※본 소설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우진은 희미하게 일렁이는 조명 빛 아래 잠든 서연의 얼굴을 가만히 응시했다. 사고 직후 파리하고 창백했던 낯빛과는 달리 제법 온기가 느껴졌다. 혹시 착각은 아닐까. 그는 충동적으로 서연의 뺨에 손등을 얹었다. 미지근한 숨결을 느끼면서도 그는 서연의 실재를 좇아 한참이나 그녀를 더 내려다보았다. 우스웠다. 언제부터 이렇게 애틋하게 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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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막웃었잖아(지현)
스칼렛
총 6권완결
4.2(281)
“넌 무슨 생각으로 결혼했니?” 요은은 그 남자를 사랑했다. 청혼을 한 건 자신이지만 그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했다. “네가 하자며? 네가 날 필요로 했던 거, 그게 내 이유야.” 원규는 그 여자가 필요했다. 자신을 가둔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었다.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3개월. 요은은 그것을 ‘운명’이라 생각했고 원규는 ‘필요’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은은 이태원의 한 바에서 원규가 숨겨 왔던 비밀에 대해 알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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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경
소울에임
3.5(195)
-우리의 결혼은 빛깔로 나타내자면 가장 어두운 잿빛이었다- 상견례도 없이, 서로의 얼굴조차 모른 채로 그저 집안의 등쌀에 떠밀려서 하게 된, 결혼. “내연녀 같은 걸 둔다고 해도 딱히 간섭하진 않을게요.” “이 집에서 당신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어요.”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 솔직하게 표현할 줄 몰랐던 여자와, “차라리 빨리 죽어버리기나 하면 좋을 텐데.” “피차 서로가 싫기는 너나 나나 마찬가지일 테니까. 안 그래?” 보답받지 못했기에
소장 2,800원
최양윤
가하
총 2권완결
4.2(233)
“왜 아무것도 묻지 않았어?” 이별하고서야 비로소 그가 궁금해진 여자, 한태이. 처음으로 그녀에게 응답하기 시작한 남자, 유지환. 서로를 잇고 있던 느슨했던 실이 갑자기 떠나게 된 둘만의 여행, 그 낯선 자리에서 팽팽하게 당겨진다. “나는 한태이가 좋아지기 시작했었거든.” 쿵, 심장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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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윤희수
우신북스
3.5(30)
“일주일 뒤 결혼식에서 보도록 합시다.” 단 한 번의 만남 이후 쫓기듯 치러진 결혼식. 홍주는 자신에게 주어진 새 삶이 맞지 않는 옷처럼 낯설었다. 장미 저택의 주인이자 이제는 그녀의 남편이 된 준현, 그 남자처럼. “나만 봐. 다른 건 무시하고 나 하나만 보면 돼.” 도망치듯 선택한 결혼이었다. 그래서 유폐되듯 들여진 저택에서의 삶도 기껍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거대한 저택에 숨겨진 그 남자의 심연이 홍주의 메마른 가슴을 간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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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채
3.1(35)
친구의 오빠였던 그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홀로 사랑을 키워 왔다. 차가워 보이기만 했던 그가 드디어 자신이 그의 여자라는 타이틀을 허락해 주었는데……. ‘믿어 왔던 모든 게 진짜가 아니라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깊어 가던 마음에 다시 겨울이 찾아온 여자, 이수현. 늘 같은 자리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그녀가 변하기 시작했다.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그녀의 모습이 낯설었다. 당장에라도 그녀를 자신의 옆으로 데려오고 싶었다. ‘감히 내
시라주
로망띠끄
3.9(39)
오랜 짝사랑 끝에 찾아온 것은 실연. 게다가 부끄러웠던 순간을 하필 정지욱이 듣게 된다. 그리고 2년 후. 하늘에서 날벼락이 떨어지듯 소월은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정략 약혼에 휘말리게 되는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사랑이야기. 약간의 병맛(?)이 가미된 고품격(?) 성장형(?) 로맨스. [1권 중에서] “잘한다.” 지욱은 할 수 없다는 듯 소월을 등에 업었다. 일단 차가 있는 곳까진 이렇게나마 이동을 해야지 별 수 없었다. 지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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