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표정에 지독하게도 무심한 눈빛을 지닌 순진한 새끼 호랑이가 어른이 되어 여자를 품은 채 헐떡인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여자 몸 실제로 본 적 있어?” 호수가 아무 말 없이 사라의 눈만 바라보는데 밑에 목울대가 크게 움직였다. 퇴폐미 넘치는 얼굴 속에 숨겨진 은근한 순진함. 처음 접하는 여체를 보고 어찌할 줄 몰라 하는 게…, 되게 귀엽다. “가슴 주물러봐!” 저와는 다른 선. 새하얀 피부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손에 차고 넘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