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파혼당한 예진에게 나타난 지원. 그는 오랜 염원이었던 한동그룹을 집어삼키기로 한다. 그래서 그녀의 복수심을 이용하기 위해서 그녀에게 백일짜리 약혼녀를 제안한다. 약혼녀 행세만을 위한 지원의 차가운 태도에도 불구하고, 예진은 그에게 빠지고 만다. [처음에는 상훈을 향한 복수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내 쪽에서 그를 붙잡기 위해서 이 계약을 유지하려는 나의 오기가 볼품없게 느껴졌다.] 지원에게 상처받은 예진은 점점 마음을 닫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