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티아
와이엠북스
4.6(21)
동생을 죽인 자가 찾아왔다. 그 아이의 유일한 유품을 들고서. “처음이십니까?” “처음이야.” “그런데 제게 잠자리를 청하시다니요.” 마지막 남은 삶의 의지마저 잃어버린 그녀에게 남은 것은 자기 파괴적인 충동뿐이었다. “망쳐지고 싶었어. 그것이 내 동생을 죽인 자의 손에서라면 더욱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어.” 동생을 죽인 원수와의 잠자리가 주는 배덕감. 그 속에서 벨로나는 마지막 삶의 이유를 찾았다. “언젠가…… 내 손으로 널 죽여 줄게.” *
소장 3,000원
칠칠마마
사막여우
총 3권완결
4.0(3)
믿었던 약혼자로부터 배신 당하던 밤, 지수는 낯선 남자를 마주한다. “윤지수 씨? 좀 섭섭해지려고 하는데. 정말 제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 겁니까?” 유학 시절 밤을 함께 나누며 마음을 열었던 남자의 기억이 그제서야 되살아났다. 한국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날아 들어온 아버지의 사망 소식으로 인해 이름도 묻지 못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남자가 그녀의 눈앞에 다시 나타났다. 유신의 품에 안겨 다시 한 번 사랑을 받으며 지수는 쓰라린 상처를 치유받는다
소장 2,900원전권 소장 8,700원
일락
밀리오리지널
4.5(82)
살아 있는 생명체라곤 오로지 저뿐인 낯선 행성 같은 설원 속. 이렇게 죽는 건가 싶은 순간, 강인한 팔이 뻗어 와 그녀의 몸을 잡아챘다. “죽든 말든 내 알 바 아닌데.” 의식이 깜빡깜빡 끊겼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던 중, 낮고 짙은 음성이 들렸다. 흐릿하던 시야가 선명해지며 장승처럼 버티고 선 야차의 모습이 좀 더 또렷해졌다.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순간. “죽으려거든 어디 내 눈에 안 띄는 데서 죽든가.” 나직한 목소리가 귀에 날아드는 동시
소장 2,500원
페이즐
스텔라
총 4권완결
3.7(36)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도나힐 후작가의 이상한 둘째 딸, 에블린. 집안이 몰락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그녀는 고단한 평민으로 남은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처음으로 되돌아가고 그녀는 다짐했다. 인생 2회차는 내 뜻대로 살 거야! 그리고 그녀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유일한 기회, 비운의 3황자 힐리언 바르페도를 잡아야 한다. * * * “에블린 양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아시다시피 아무런 힘도 권력도 없는 황자이지 않습니까
소장 2,800원전권 소장 11,200원
연이화
동아
현대물 / 로맨스 추리물 / 재회물 / 운명적 사랑 / 뇌섹남 / 능력남 / 재벌남 / 직진남 / 다정남 / 절륜남 / 대형견남 / 다정녀 / 능력녀 / 여왕벌 / 재벌 3세와 최강 변호사 / 구세주 / 재앙급 미친년 / 시련 극복 / 여우 같은 여주 / 왕 서방의 재주 부리는 곰들 / 살인 사건 추리 억지로 나간 맞선 자리의 오만하고 시건방진 상대를 거절하고 돌아서 나왔다. 그리고 그 여자가 죽었다. 그것도 끔찍하고 잔인하게. 범인으로 지목된
소장 3,100원전권 소장 9,300원
피치파이
CL프로덕션
총 5권완결
4.2(192)
눈물이 다이아몬드가 되는 동화 속 주인공. ......의 못된 언니에 빙의했다. 지나가던 왕자님이 동생한테 반해서 결혼하고, 주인공을 괴롭힌 가족들이 처형되기까지 남은 시간은 삼 년. '차라리 당장 왕자를 찾아가서 주인공을 던져주고 살 길을 도모해야지.' 우여곡절 끝에 왕자님을 찾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결혼해 주십시오.” 왕자가 한쪽 무릎을 꿇었다. 내 앞에. 아니 저기요? 너는 내 동생이랑 결혼해야 하는데요? [동화빙의/악녀여주/만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
김의미
배드노블-오후
총 2권완결
3.5(451)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조건…… 요?” “만약 이 비서의 추측이 틀렸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만약 추측했던 것들이 없으면.” 겉으론 조용했지만 이미 그녀의 내면에서는 지진이 일어나고 있었다. 소리 없는 진동이 점점 커졌다. “이 비서는 나를 의심했던 대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대가가 뭔지, 여쭤 봐도 되나요.” 차분히 말을 잇던 그의 눈동자에 설핏 힘이 실렸다. “내가 제안하는 일을 하나만 해
소장 2,500원전권 소장 6,000원
피오렌티
텐북
4.3(712)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에는 딜레마와 아이러니가 혼재한다. 요한 폰 트리에를 차분히 관찰하고 있노라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나의 눈은 저도 모르게 늘 그를 좇고 있었다. 은밀하고 용의주도하던 그 관찰은 어느 날 작은 결실을 이뤄서 그의 일탈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어느새 코너에 몰린 것은 한나 쪽이 되어 버렸다. “당신같이 헤픈 암캐의 이마고(imago)… 표상으로 낙인찍힌 여자와 얽혀서 좋을 게 뭐가 있겠
소장 3,600원전권 소장 7,200원
녹진
노블오즈
4.2(798)
“더이상 공주님을 지켜드릴 수 없습니다.” 희대의 악녀 헬리아 베일리. 왕국에서 가장 오만하고 탐욕스럽다는 여자. 그러나, 그녀는 정말 모든 것을 가졌을까? 그녀는 정말 악명 그대로의 사람이었을까? 적어도 한때 그녀의 기사였던 루반 에펜베르크는 그렇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녀의 패악이 극에 달했을 때 그는 맹세를 철회하고 그녀를 떠난다. 그런데 이제 와서 약혼이라는 지겨운 악연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둘 모두에게 유쾌하지 않은 재회였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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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성
마롱
4.1(38)
“당신의 내일을 내게 팔아요.” 기침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난 여자,서태은. “이번엔 제대로 해 볼래요?” 밤바다처럼 초점을 숨긴 남자,선우완.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온 낯선 거제, 훈김이 남은9월의 바다에서 우주를 보았다. “여기 왜 왔습니까?” “도망이요.” 너만 보면 목구멍이 간질거려. 너만 보면 갈증이 나. 너만 보면 열이 나. “너 참,예쁘구나.” 콜록,걸려 버렸다. 너무나 뜻밖의 열병,여름 감기.
소장 3,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