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연
이지콘텐츠
총 3권완결
4.3(128)
―안녕하세요. 저는 유혜준이라고 합니다. 오늘 아침 강선주 씨가 돌아가셨습니다. 십수 년 전 연을 끊은 친모 강선주의 부고 소식. 입관 직전에야 장례식장을 찾은 정운은 그곳에서 유혜준을 만난다. 자신을 버린 친모가 저 대신 새로이 거둬들여 키웠다던 여자애. 그것이 끝일 줄로만 알았는데, 여자애는 뻔뻔하게도 제 앞에 다시 나타났다. “석 달 정도만 여기서 지내게 해 주세요. 정말 갈 곳이 없어서 그래요.” 가까이 두어서 좋을 게 없을 사람. 눈엣
소장 600원전권 소장 9,400원
단감
해피북스투유
총 2권완결
4.5(21)
한평생 도박에 미친 아버지는 우령을 기어코 구렁텅이 떨어뜨렸다. 절망에 주저앉아 있을 때 한 남자가 나타났다. “나쁜 버릇이 있네.” 우령은 눈물을 가득 달고 남자를 바라봤다. 긴 손가락이 우령의 눈에 매달린 눈물을 슥 걷어냈다. 섬세하게 자리한 이목구비가 눈길을 붙잡았다. 진중해 보이면서도 단아한 얼굴과 간결한 슈트는 산뜻해 보였다. “몸 버리는 게 취미인가.” 혼잣말 같은 나직한 물음에 서늘함이 느껴졌다. “물었잖아. 몸 버리는 게 취미냐고
소장 3,700원전권 소장 7,400원
흰앵초
카시아
5.0(1)
1년 전, 아진은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정략결혼을 했다. 준비 없이 시작한 결혼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주제를 알라고 내가 몇 번을 말하지?” 남편과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하늘과 땅만큼 멀고, “너희 섹스리스지?” 시월드의 정도를 모르는 패악질에 하루하루 지쳐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로또를 구매하게 되는데……. “억!” 억 소리 나는 당첨금에 이혼을 마음먹는다. “우리 사이에 아무것도 없을 때, 끝내자고요.
소장 2,800원전권 소장 8,400원
달달밤밤
로망띠끄
2.0(5)
한가롭게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소설을 읽던 중, 소설 속으로 빙의해버렸다. 그것도 결혼 1년 만에 흑막 남편 칼릭스의 손에 죽는 엑스트라 르클라시안 공작부인으로. "이혼해주세요." 부부 사이도 안 좋겠다, 이혼해주겠지 싶었는데.... 거절, 아니 그냥 무시당했다. 그래서 이혼하려고 별별 짓을 다 했다. 이혼 사유를 만들기 위해 미친 척하고 사업을 망쳐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미친 척은 아무 소용이 없었고 사업은 대성공을 거뒀다. 무얼 더 해야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이내리
4.4(1,449)
*본 작품에는 도그플, 가학적인 관계 묘사, 노골적 언어 표현 등 호불호 강한 소재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평범한 도시인이 망망대해에 떨어져 살아남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비행기 추락 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진 게 서아 혼자였다면 그 희박한 가능성에 속하지 못했을 것이다. “속옷 빼고 다 벗어요. 체온이 더 떨어지면 위험합니다.” 이곳이 문명과 멀리 떨어진 외딴섬임을 깨달은 순간, 인간이라곤 단 둘뿐인 세계의 낯선 남자는 행
소장 1,500원전권 소장 8,500원
로얄푸딩
스텔라
4.5(55)
행방불명된 마을 아이를 구하기 위해 공작 성으로 향한 올리비아는 그곳에서 공작 대신 거대한 야수를 마주친다. 올리비아는 자신이 대가를 치르겠다며 야수를 설득해 공작 성에 남는다. 하지만 자리를 비웠다던 공작은 돌아올 낌새가 없고, 와중에 올리비아는 야수에게 이상한 기운이 감도는 걸 느끼는데……. -야수님의 발정기가 시작되니, 그분과 마주치지 않는 게 좋아. * * * “하윽!” “괜, 괜찮으세요?” 올리비아는 발정열에 쓰러지는 야수의 몸을 부축
소장 3,400원전권 소장 6,800원
지렁띠
4.5(2,961)
톱 작가인 채진환의 하나뿐인 딸, 채지율. 그녀는 아버지에게 학대와 감금을 당하며 소설을 집필하던 중 더욱 비밀스럽고 위험해 보이는 한 남자를 만난다. “정말, 하고 싶은 질문 없어요?” “여기서 빼내 주세요. 그리고…… 죽여주세요.” 남자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아버지에게서 탈출한 그녀, 대가를 치르기로 한다. “제 몸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그렇게 시작된 두 남녀의 동거. 사방이 어둠과 추위뿐이던 그녀의
소장 500원전권 소장 7,500원
십이월
하늘꽃
4.1(43)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 곁의 한 남자, 조금은 순서가 뒤바뀐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왜 이래, 갑자기?” “야! 너 때문에 진짜. 우리 집도 어제 한 소리 들었거든! 만나는 사람은 없냐, 슬슬 결혼해야 하지 않냐, 그 와중에 저 여우 새끼는 저만 홀랑 튀어버리고.” 이번엔 화살이 열심히 감자튀김을 하고 있던 려후의 등에 꽂혔다. 그는 뒤돌아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시선을 무시한 채 어느새 다 튀겨진 감자튀김을 접시에 예쁘게 담
소장 1,000원전권 소장 6,000원
정경하
리케
4.2(120)
도플갱어. 나와 전혀 상관없이 나와 닮은 사람이 존재하는 것. 사진 속의 송민경은 유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똑같았다. 강압에 의해 송민경의 대역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 유진. 막장 시월드야 돈 받았으니까, 일한다 치고 하면 되는데 이미 남편 '차신재'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 그의 서늘한 시선이 느릿하고 집요하게 그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 내렸다. “너.” 순간, 유진의 심장이 발아래로 뚝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이름이 강유진?”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김소금
플로레뜨
3.6(105)
지태오가 사라졌다. “누굽니까, 이 사람.” 가장 친밀했던 연인이 가장 잔인한 타인이 되어 버린 기막힌 상황. 여전히 굳건한 그의 세계에서 지워진 건 채영 하나뿐이었다. “저 여기서 자고 갈래요.” 졸렬한 발악이었다. 충동보다 본능에 가까웠다. 그러나 집요한 열기로 들끓었던 그의 눈이 무심하게 가라앉는 걸 그녀는 견딜 수 없었다. “…내가 빨아 주는 거 좋아하잖아요.” “그래?” 일정하던 시선이 순간 색을 달리했다. “그럼 어디 한번 해 봐.”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장소영
R
총 4권완결
4.3(323)
“아읏.” 낮은 신음소리가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왔다. 그의 어깨에 손을 대고 그의 머리카락에 깊숙이 손가락을 찔러 넣고 헤집었다. 허리가 뒤틀렸다. 사납게 휘몰아치는 열망에 몸이 불타올랐다. 그러다가 갑자기 멈췄다. 아니, 느려졌다. 치솟는 열정에 넋을 잃은 짐승처럼 사납게 굴던 그가 갑자기 느릿해졌다. 아플 정도로 돌기를 가지고 놀던 그가 갑자기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했다. 당혹스러웠다. 그런데 그 찌릿한 쾌감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아. 느리
소장 300원전권 소장 8,370원(10%)9,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