홑
필
총 2권완결
4.5(87)
그 숲속에서 남자는 그림처럼 앉아 있었다. 세상의 무엇과도 무관한 것처럼. 그는 우연한 침입자에게 선뜻 그늘을 내어 주곤 말했다. “네 이름을 말하는 건 네 자유지만, 조심하는 게 좋아.” “왜요?” “운명이 엮이는 건 순식간이고, 이름을 나누면 돌이킬 수 없어.” 샐리는 고민도 하지 않고 즉답했다. “샐리 맨디.” 화로에 필연 같은 불씨가 튀었으니 남은 것은 불꽃을 키우는 일이다. 더 크게, 더 뜨겁게, 영원에 가깝게. * “너 악마라더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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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봉이
베아트리체
총 3권완결
4.8(8)
거짓말하는 사람의 ‘어제’를 볼 수 있는 지안과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리안. 자매는 아버지가 살해당한 이후 강제로 이별하게 된다. 성인이 된 지안은 언니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지만, 자매의 재회를 막으려는 누군가의 방해로 인해 두 사람은 계속해서 위험한 일에 처하는데……. “싫습니다. 혼자서 괜찮지 않은 선배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제가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편이 돼 줄게요.” 그런 지안의 곁을 지키는 후배, 규민과 “걱정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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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은
텐북
3.6(33)
이 세계에 빙의해 정보상 겸 심부름 센터를 하고 있는 애쉬. 애쉬를 찾아온 밀라이라 에스크바는 오팔 목걸이를 대가로 자신을 대신하여 냉혈한 살인귀 공작이라고 불리는 엘피어스 텔로딩크 공작과 결혼해달라고 요청한다. 애쉬는 의뢰를 받아들여, 1년 동안 정체를 숨기고 그의 아내로 살다가 실종으로 꾸며 사라질 계획을 꾸민다. 그런데, 결혼하기 전 애쉬에게 건네진 공작저의 계약서는 대놓고 그녀를 허수아비 아내로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공작부인은 공작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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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은 (메르비스)
동아
4.0(20)
어렸을 때부터 모기의 사랑을 받아온 여인, 홍가윤. 헌혈하러 간 어느 날, 헌혈 팩을 빨고 있는 대형 모기와 마주친다. 「당신의 피를 구매하고 싶습니다.」 “……이건 또 뭐야.” 「가격과 조건 등은 최대한 원하는 쪽으로 맞춰 드릴게요.」 돈을 벌기 위해 피를 판매하게 된 가윤. 굶주린 뱀파이어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나와 똑같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사람마다 취향도, 입맛도 다 다른 건데." 서로 다른 그들이 함께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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