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떼
텐북
4.3(139)
“너는 나 두고 다른 사람 못 만나.” 오만한 한마디가 귓가를 울렸다. 지욱이 그녀의 턱을 가볍게 잡아 들며 시선을 내렸다. “그러니 쓸데없는 기 싸움 그만하지. 피차 피곤하잖아.” 정말 귀찮은 일이라도 되는 듯한 말투였다. 서우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의 좋았던 감정까지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끔찍한 기억만 남기고 싶진 않으니까.” 그토록 애틋하고 설렜던 스무 살의 추억까지, 모조리 빛이 바래는 기분이었다. 제발 그러지
소장 10,080원
총 4권완결
소장 3,600원전권 소장 14,400원
정제비
LINE
4.0(11)
오늘 처음 맞닥뜨린 공유하의 형 공무해는, 다울의 평생을 뒤집고도 남을만한 남자였다. “작가 동생은 귀신이라도 봤나 봐, 그리 놀라는 거 보면.” 딱딱한 어조가 아니었다. 예상 외로 폭신하고 매끈한 목소리였다. 세상에. 연욱이 제게 말을 걸고 있었다. 다울은 하마터면 공무해를 향해 연욱아 하고 부를 뻔했다. 연욱은 다울이 그리는 BL 웹툰 ‘지치지 않아’의 등장인물이자, 다울이 꿈꾸는 모든 사심을 고스란히 반영한 이상형이었다. 공무해에게 연욱에
소장 3,300원
눈사람
젤리빈
5.0(5)
#현대물 #연예인 #오해 #우연 #잔잔물 #성장물 #무심남 #평범남 #상처남 #상처녀 #다정녀 #순진녀 약간은 소심한 남자 상원은, 의대만을 강요하는 부모님을 견디다 못해 가출을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하겠다면서 홍대 거리에 선다. 처음 '제발 제 노래를 한 번만 들어주세요.' 라는 팻말을 가지고 공연을 시작하지만, 사람들은 무심하게 지나칠 뿐이다. 그러던 그가 절박한 심정에 진심을 담아서 팻말의 문구를 바꾼다. '제 노래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소장 1,000원
지혜인
마롱
3.7(7)
“하셔도 돼요. 전… 준비됐습니다.” 섬처럼 고요한 중원의 집에 어느 날 쳐들어온 걸 그룹 멤버, 로라. 미심쩍은 마음은 뒤로하고 먹여 주고 재워 줬더니 감히, 지금 날 스폰서 취급해? “얼마면 당신을 팔아넘길 수 있는 건가?” 읽어 낼 수 없는 호의를 무감한 표정으로 베푸는 남자, 중원. 이 남자라면 조금쯤 숨통이 트일 거라 믿었는데 돌아온 것은 차가운 흥정이었다. “처, 천억… 천억이요!” “천억이라. 그런 큰돈은 없는데, 아쉽게 됐군.”
소장 3,600원
봉다미
동아
총 2권완결
4.4(2,822)
#현대물, #전문직, #연예인, #나이차커플, #계약연애/결혼, #선결혼후연애, #능력남, #까칠남, #무심남, #상처녀, #동정녀, #순진녀, #무심녀, #엉뚱녀,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내년 안으로 결혼을 하든지 딴따라 때려 치고 가업을 물려받든지 해.” “지금 시대에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못 합니다.” 잘나가는 배우임에도 결혼을 위해 맞선까지 보는 사대독자 차무현. “아무리 생각해도 네 할아버지 이해가 안 돼. 네가 몇
소장 2,700원전권 소장 5,400원
원종
에피루스
3.6(7)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여자 앞에 맹수같은 두 사내가 나타난다. 여자가 아이스크림을 다 먹기 전에 소유하려는 남자는 서두른다. 여자가 아이스크림을 다 먹을 때까지 지켜보려는 남자는 기다린다. 여자는 과연 누구와 아이스크림을 끝까지 먹을까?
소장 3,800원
선우정민
로망띠끄
4.0(51)
험난한 연예계에서 그래도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여배우 정서정은 어느 날 갑자기 친하게 지내왔던 고등학교 동창 송새찬과 스캔들에 휩싸인다. 둘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꾸만 터지는 사건들 속에서 그녀를 지켜 주기 위해 노력하는 새찬의 모습에 서정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서로에 대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채로, 자기 자신을 찾기 시작하는 새찬과,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한 서정의 삶이 걸린 영화 제작이 시작된다. 만만치 않
소장 3,500원
주성우
로코코
4.3(2,079)
영국 밴드 ‘오버플로’ 해체 5주년을 맞아 모인 자리. 뜻밖에도 오버플로의 기타리스트, 이안이 그곳에 나타났다. 여전히 비범한 아우라를 풍기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버리는 그가. ‘오늘 시간 있어?’ 그날 이후 담박하기 그지없는 문자로 며칠에 한 번씩 문정을 불러내는 이안. 혹시 그도 그때 일을 기억하는 걸까? “우리 카페엔 왜 가입했어요?” “찾을 게 있어서.” “뭘 찾는데요?” 이안은 으음, 하고 고민에 잠겼다가 내 눈을 빤히 들여다보았
소장 4,000원
서혜은
다향
4.0(418)
13세의 이루다는, 18세의 강유호가 좋았다. 그래서 졸졸졸, 그를 따라다녔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오빠는 멋지니까요.” “고맙다.” “그래서 참 많이 좋아해요.” “그것도 고맙다.” 23세의 이루다는, 여전히 28세의 강유호가 좋았다. 그러나 더는 따라다니지 않기로 했다. “이 고백이 마지막이에요.” 십 년간 생각조차 해 본 적 없었던 루다의 마지막 고백에, 유호는 난생처음 혼란스러운 감정을 맞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