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 차 가게 된 휴양지, 멕시코 칸쿤. 그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비서 한서경. 욕망이 버무려진 시선 속에 그녀를 가둔 순간, 다른 것들은 이미 보이지 않았다. 완벽하게 미치는 것 밖에는. “당신 사진을 원해. 내 침대에 걸어두고 밤마다 혼자 즐길 수 있도록.” <본문 중에서> “당신이 가버렸으면 어쩌나, 오는 내내 걱정했는데 기다리고 있어줘서 고마워. 한서경.” “……약속이었으니까요.” “그래? 나하고의 약속이면 앞으로도 지켜줄 건가?” “지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