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선을 넘었어. 그 여자를 내 집에 들였더라고." 국회의원의 딸 정서현과 삼마그룹 마기진 상무의 결혼은 완벽했다. 남편 기진이 비서 채린과 바람을 피우기 전까지는. "벨이라도 누르는 게 동거인에 대한 예의 아닌가?" "내 집에 오는데 미리 연락까지 해야 하나요?" 동거인. 혼인 신고서에 도장까지 찍은 법적 남편의 입에서 그 단어가 나오는 순간, 간신히 붙잡고 있던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이혼해요, 우리." 그렇게 1년 간의 결혼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