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여자, 최선. 천재 피아니스트에서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그리고 지금은 우아한 백조 신세. 굴곡 쩌는 인생을 살아온 그녀의 잔인한 서른 살이 시작됐다. “오랜만이네.” 오 마이 갓! “정하…… 선배?” 세상 누구보다 우아하고 세상 누구보다 이상한 남자, 민정하. 이 빌어먹게 잘생긴 짐승의 달콤한 선전포고가 시작됐다. “역시 넌 재미있다니까.” “근데 앞으로 더 재미있을 거 같아.” “너 찾으러 왔다, 최선.” 뭐래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