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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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희
희우
총 4권완결
4.7(6)
‘미쳤어…….’ 자고 일어난 예원은 술김에 친하게 지내는 동생 준영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 걸 알아챈다.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전날 잠들었던 곳과는 다른 풍경이다. “예원 씨가 딴 놈이랑 섹스하면 어떡해요.” 오래 짝사랑해 온 예원이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는 꼴을 더는 못 보겠다며, 준영이 그녀를 납치해 감금을 시도한 것. “감금이란 말은 별로지만, 현재로서는 뜻이 크게 다르지 않네요……. 그러니까 이 집에서 자발적으로 나가지 말아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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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프레이즈
스텔라
3.8(5)
북부 대공, 테히스는 황녀와의 결혼을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와 반대되는 것들을 좋아한다고 말한 게 실책이었다. 아니, 운명이었을까? 어영부영 조합된 이상형의 여인이 실제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 “그럼 침실에서 봐요, 내 사랑.” ……그리고 초면에 황녀 앞에서 제게 키스할 줄도 결코 몰랐다. * * * 클로이는 단순한 변덕으로 대공을 도와줬을 뿐이었다. 마탑에서 그와 재회할 줄도, 이상한 계약을 제안받을 줄도 몰랐다. 연애 계약이라니.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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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담
마롱
총 3권완결
4.8(18)
일산, 상암, 여의도. 대한민국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세 곳, 방송국. 그곳에서 버리는 카드로 기획된 8편짜리 단막극이 있다. 단 한 번도 착한 역을 맡아 본 적 없는 악역 전문 남자 배우.처음 연기를 도전하는, 그룹에서 존재감 없는 여자 아이돌. 긴긴 조연출 생활을 지나 처음으로 연출을 맡게 된 PD, 한국에서 최고 주가를 찍고 있는 여자 배우. 하나의 작은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묘한 신경전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감정들. 레디와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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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콜
3.5(4)
자신이 책 속의 인물로 환생했다는 걸 깨달은 로헬라. 그녀에게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다 가지고 있는 마나가 없었고, 오감이 점점 둔해지다 결국엔 죽게 된다는 ‘무감’ 판정을 받았다. “죽지 않으려면, 마나가 아주 많은 사람을 찾아가야 할 거예요.” ……이렇게 된 이상 필사적으로 살아남자! 전도유망한 인재를 찾으려면 역시 직접 교육 전선에 뛰어드는 수밖에 없지. 수도 외곽에 교습소를 차렸는데, 갑자기 주변 공기가 순식간에 맑아졌다. 그리고 감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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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소금
에클라
3.9(34)
식중독으로 응급실에 갔는데, 정신을 차리니 마지막으로 읽은 가이드물 소설 <S급 가이드도 연애할 수 있나요?> 속 캐릭터에 빙의하고 말았다. 그것도 S급 가이드 여자 주인공의 여동생에게. 다 문제였지만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이 여동생 캐릭터가 작중 희귀한 여자 에스퍼란 사실이었다. ‘이고은’은 몸이 너무 허약한 유리 몸뚱이라 능력을 이기지 못하고 후에 도심 한복판에서 폭주하다 죽고 마는 비운의 캐릭터. 거기다 소설 전개상, 원작 여주가 S급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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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
g노벨
4.8(4)
모태 솔로, 패션디자이너 나시아에게 가장 어려운 연애. 32년을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며 살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남들 다 하는 연애. 아니, 친구들은 벌써 결혼한다고 난리다. 답답한 마음에 들어간 타로 카페에서는 그냥 여행이나 가라는 태평한 결과만 나온다. 그 말에 일상을 박차고 나선 여행길이 노동길의 시작일 줄 누가 알았으랴. 한 가지의 선택이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헬리온 행성에 혼자
다라빛
3.8(17)
스물한 살 레베르티샤. 돈이 필요해 일찍이 전쟁터로 내몰린 그녀의 별명은 살인귀, 피의 기사, 황제의 번견. 황명으로 하루아침에 결혼 상대가 생겼는데, 그 결혼 상대의 나이가…… 여덟 살이라고? “흥! 내가 왜 너랑 결혼해야 하는데!” 꼬마 남편은 예민하고, 경계심도 높고, 말본새도 아주 더러웠다. “지금 말 잘 들으면, 나중에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다시 결혼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는데.” “……정말?” 은근히 귀엽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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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하
3.6(16)
주인공의 어장 속 시한부 공작 영애로 환생했다. ‘내가 후레자식이라니! 지고지순 호구라니…!’ 본인만 잘났다는 주인공에게 끝까지 이용만 당하고, 아버지 가슴에 대못을 백 개쯤 박는 불꽃효녀가 바로 나라니! 지긋지긋해진 난 어장에서 탈출하기로 했다. “너 이게 다시 받아줄 마지막 기회야, 이렇게 굴면 귀엽지 않아.” 하지만 원작 남주는 끝까지 구질구질하게 매달렸고, “괜찮은 남자는 많은 여자가 탐내는 법이지요. 그분 옆에 많은 여자가 붙는 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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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로
에이블
4.7(70)
천계인도 입학이 힘든 곳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날밤 새워 가며 공부한 것이 허무하게, 토끼 영물인 자신이 갈 수 있는 곳은 월궁 뿐. 이제 평생 계수나무 그늘 아래서 방아질만 해야 한다니. "인간으로라도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평생 이리 살 수는 없어! 욱하는 마음에 인간이 될 수 있는 금기초가 있다는 흑룡궁으로 떠났다. 귀신이 나올 것처럼 허름한 궁궐 한 편에 있는 보랏빛 풀을 찾은 그 순간. "게 누구냐." 느릿한 중저음의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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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블
메어리로즈
나는 소설 ‘귀환의 아리아’ 속 주인공…의 하녀 로웰이었다. ‘아가씨… 이번이 벌써 일곱 번째 회귀예요.’ 문제는 주인공 아리아의 회귀가 도저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이대로 가다가는 영원히 완결을 보지 못하게 생겼다…! 이럴 바엔 차라리 원작과는 다른 시도를 해 보자. “복수, 하고 싶으시잖아요. 우리 결혼해요!” 그렇게 미친 척하고 원작의 먼치킨 악역인 레온 리프만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 처음에는 그렇게 의심하고 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