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음
블라썸
총 5권완결
4.3(43)
황녀 발레리 벨로프. 선황제의 늦둥이 딸로 태어난 그녀는 어미인 선황비에게 오랫동안 학대를 받았다. 더 자란 뒤에는, 어미가 지은 죄로 인해 얼어붙은 설산에 유배당하기까지 한다. 불행히도 비극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아주 오래 전, 설산에서 죽임당한 괴물의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바로 그 빙결 능력을. ‘모두에게 배척받는 힘까지 갖게 되다니…… 이 삶을 더 이어갈 의미가 있을까?’ 마음을 먹기 무섭게 서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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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스텔라
총 4권완결
4.8(10)
“확실히 인간의 몸이 제일 편해.” 그녀는 고양이의 몸으로 깨어났다. “야아옹.” 사나는 조용히 절망했다. 다시 살아났지만 기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행인 점은 영혼을 보는 능력을 지닌 젊고 성실한 목수 아벤에게 발견되었다는 것뿐. 북부의 암흑가 수장이자 가장 강력한 불의 마법사가 고양이가 되었다니. 심지어 아벤의 도움 없이는 살아남을 수도 없었다. “정 갈 곳이 없다면, 여기서 계속 머무셔도 돼요. 적어도 그 몸이 성체가 될 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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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
크레센도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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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킨
필연매니지먼트
3.8(20)
이세계에 내 자취방이 떨어졌다. 내 자취방은 쉘터고, 나는 쉘터 NPC다. 심지어 좁디좁은 5평 원룸에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의지할 것이라고는 ‘재난물에 떨어진 쉘터 주인을 위한 안내서’와 시스템 창이 전부. 나는 쉘터 주인으로서 방문객에게 요리를 대접하고, "……많이 매워요?" "아닙니다. 괜…크흐흡." "……핫닭볶음면이 매우면 짜장게티 드릴까요?" 방문객에게 누울 자리를 대접하고, "……많이 좁아요?" "나보고 이런 데서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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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스터
설화
5.0(3)
너무 오래 굶었던 탓일까. 몇 년을 외로워하던 몸을 위로하듯, 창밖에 자리한 어둠이 새벽을 맞이해갈 때도, 다원은 놓아주지 않았다. “작가님. 연애해요, 나랑.” 이솔의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 그 글을 마쳤던 순간부터 연애는 하지 않겠다고 그토록 다짐했던 마음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다잡은 마음을 무너뜨릴 순 없는 법. “미쳤어요? 고작 하루 잔 거 가지고 연애? 제정신이에요?” “……별로였어요?” “…네? 아, 아니. 그,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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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
g노벨
4.8(4)
모태 솔로, 패션디자이너 나시아에게 가장 어려운 연애. 32년을 그냥 열심히, 일만 하며 살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남들 다 하는 연애. 아니, 친구들은 벌써 결혼한다고 난리다. 답답한 마음에 들어간 타로 카페에서는 그냥 여행이나 가라는 태평한 결과만 나온다. 그 말에 일상을 박차고 나선 여행길이 노동길의 시작일 줄 누가 알았으랴. 한 가지의 선택이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헬리온 행성에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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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동
마담드디키
3.5(2)
소설 <북부 공작님, 뜨겁게 해 줘요> 속 여주가 존경하는 부인의 딸, 에이시아가 되었다. 엄마는 돌아가셨고, 여주는 그런 나를 데리고 북부의 페토렌 공작가로 가게 됐다. “소녀, 설원에서 무엇을 할 생각이지?” 여주가 따라오래서 온 거긴 하지만…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디저트 가게를 하고 싶어요.” 날씨도, 공작 남주랑 여주의 사이도 전혀 뜨겁지 않은 이 차디찬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어서 오세요! 제국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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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리아
페퍼민트
4.4(8)
모두가 말렸지만, 사랑 하나만 보고 결혼했다.소중한 동기들과 누구보다 사랑했던 검조차 버리고 떠났다. 당신이 나를 돌아보는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옆자리는 오로지 내 것이었으니 그것으로 행복했다.당신과 그 빌어먹을 백작저에 헌신할 수 있었다.그러나 당신이 죽은 전 부인과 똑 닮은 여인을 내 앞에 데려왔을 때, 당신의 입으로 말했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나는 떠났다.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당신을 위해 버렸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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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용
ROO
총 6권완결
3.0(1)
남편은 5년 동안 감감무소식에 시어머니는 날 죽이려고 한다. 달아나서 도착한 곳은 오랜 친구인 에반 해스워드의 저택. “남편이 없다고 다른 남자 집에 찾아와도 되는 거야?” 5년 만에 만난 에반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더 성숙해져 있었다. 커진 덩치라든가, 좀 더 갸름해진 얼굴 등이 세월을 체감하게 했다. “…돌려줄 게 있어서 와, 왔어.” 나는 머뭇거리며 에반의 눈치를 살폈다. 혹시 내가 불쑥 찾아온 게 불쾌한가 싶을 정도로 에반의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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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비
피앙세
4.0(30)
인어공주가 구한 왕자님을 가로챈 이웃나라 공주. 그게 나였다. 나는 그를 구한 것이 나라고 믿었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인어공주가 죽고 모든 진실이 드러나자, "당신이 아니었어." 날 사랑한다던 남자는 그 말과 함께 나를 버렸다. 그를 구한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렇게 시작된 냉대와 외면. 견딜 수 없어 죽음을 택하고 어째서인지 과거로 돌아왔을 때. 나는 결심했다. 이번에는 당신을 구하지 않을 거라고. * * * 그 대신 나는 한 남자
백민아
텐북
4.6(2,563)
“네 살 차이면 궁합은 안 봐도 되겠네.” 이런 작업 멘트를 학부모에게서 들을 줄은 몰랐다. 봄이네 반 학생인 선한결의 삼촌, 선재규는 여러모로 독특한 남자였다. 학부모 상담에 와서 이상한 소리나 하고. 분명 엮이기 싫은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모르게 입을 맞추게 된 건 왜일까. “재규 씨. 아까 그 일이요. 그냥 가벼운 사고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황급히 무마하려고 하는 봄이를 보며 재규가 피식 웃었다. “그래. 계속 튕겨 봐라. 내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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