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한 달 앞두고, 8년 사귄 애인의 바람을 목격한 해원은 파혼을 결정하고 홀로 신혼여행지였던 하와이로 떠난다.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선택한 홀로서기 여행이었지만, 혼자 있으니 외롭고, 쓸쓸한 마음만 더 커졌다. 그런 그녀 앞에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태어날 때부터 늘 함께여서,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느껴지는 소꿉친구 기은석. 처음엔 당황했지만, 내심 쓸쓸했던 터라 그의 등장이 반갑게 느껴졌다. 그런데……. 상황이 무척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