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늘솔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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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하지 않고, 그녀의 얼굴과 눈만 뚫어지게 바라보는데 르모넬리 백작의 모습에 마리렛뜨는 그를 향한 마음이 더 애절해지며 가슴은 두근거렸다. “많이 힘들었죠? 이제 그만해도 돼요.” 그가 화구를 내려놓고 마리렛뜨 앞에 다시 와 섰다. 그림이 끝났다는 말에 마리렛뜨는 마음이 한결 놓였다. 그 앞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도 모르게 참고 있던 숨을 내쉬고만 마리렛뜨 앞으로 그가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제안했다. “뭘
소장 3,000원
러브니
밀리오리지널
3.7(12)
“지온아.” 화나고 서럽게 해 놓고 저리 따뜻하게 부르면…. “나 언제까지 기다려?” 대답을 종용하는 질문이 이어졌다. “언제까지 기다릴까?” “무슨….” “어린 데다 똑똑해서 길들이는 맛이 있을 거라고, 친해질 수 있게 노력해 보라고 했었지.” 태경의 본가에 갔을 때의 일이 떠올랐다. “너 지금 그러고 있는 거 아냐?” 그가 던진 한마디가 이해되지 않아 눈을 치켜떴더니 태경이 어이없다는 듯 말을 이었다. “사나운 개를 만났을 때 친해지는 방법
소장 2,500원
김담청
시계토끼
4.2(60)
※해당 도서는 강압적 관계 묘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녀가 바라는 건 단지 평안한 삶을 위하여 적당한 귀족과 결혼하는 것뿐이었는데…. “……귀족이면, 된다는 말씀이시지요?” 평민인 줄 알았던 섹스 파트너에게 이별을 고하자 사실 그도 귀족이었다면서 그녀에게 청혼하고. “그대가 잘못 생각한 거라고는 하나밖에 없어.” “…….” “그때 내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 하필 그 순간 마주친 전(前) 연인은 과
이두뽈
그래출판
3.9(11)
※ 본 도서는 3P, 폭력성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4 마왕의 성에서 부하들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 돌아온 아가사. 마물로 변하는 저주까지 걸려 버린 그녀는 그동안 충성을 바친 왕국에서 버림받고, 세상에서 가장 불명예스러운 패잔병이 되었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그녀를 받아 준 유일한 사람은 동향 친구이자 과거 연인이었던 애셔. 그렇게 애셔의 마탑에 머물게 된 아가사는 ‘저주를 억
몽몽
더로맨틱
4.1(37)
졸업을 앞둔 지은호. 좀처럼 취업이 되지 않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우등생, 장학생으로 살아왔던 그녀, 간절히 원하면 뭐든 손에 넣을 수 있었기에 연이은 낙방이 당혹스럽기만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과거의 연인이었던 규민과 재회하게 되고……. “우리가 언제 사귀었나요?” “사귄 게 아니면 뭔데?” 은호는 일부러 상처가 되는 말만 골라 던졌다. “섹스만 하는 사이.” “뭐라고?” “발정 난 것처럼 미친 듯이 서로의 육체만 탐했잖아요. 아니에
소장 2,000원
하이지
4.1(46)
낭만의 도시 파리. 급하게 출장 온 하진은 남자 친구의 진짜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두 사람의 관계를 정리할 순 없었다. 찬물을 얼굴에 끼얹는 정도로 끝낼 생각도 없었다. 마음속은 분노와 배신감을 넘어 충격과 허탈한 감정이 회오리바람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새로운 운명의 상대를 맞닥뜨리게 된다. “윤… 시혁?” “오랜만이에요, PD님. 아니 광고 회사는 예전에
우유양
신영미디어
4.0(1,189)
* 키워드 : 현대물, 사내연애, 재회물, 갑을관계, 능력남, 다정남, 애교남, 후회남, 순정남, 대형견남, 사이다녀, 상처녀, 순진녀, 무심녀, 애잔물 쓰레기는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더라도,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데. 자영은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대학 시절 CC였던 전 남친이자 회사 대표인 승호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옛날의 다정했던 승호는 어디로 갔는지 한강 새벽 조깅에 불합리한 업무 지적을 하며 자영을 은근히 괴롭히고, 자영은
마뇽
LINE
3.9(248)
“제발, 응? 나 대신에 신부가 되어 줘. 난 이 혼인 못 해.” 강씨 집안의 종인 영이는 어느 날 주인아씨인 연주에게서 기이한 부탁을 받는다. 딱 보름만 참으면 곧장 도망치게 해 주겠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이 기막힌 일을 수락하고 만 영이. 그렇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서방이라는 자를 마주했건만. 이 사내, 양반 도령 같지 않게 품행이 제법 거칠고 힘이 황소처럼 억세다. 무슨 양반 사내가 이렇단 말인가. 하지만 그런 의문도 잠시. 영이는 어느
소장 2,800원
진송화
와이엠북스
3.6(46)
자유와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안나 프리지아는 래리 공작가의 가주와 계약연애를 하게 된다. 어차피 팔려갈 인생. 연애라는 명목이라도 있으면 다행인 것 아니겠어? ‘고귀하신 공작님의 유희 상대. 그까짓 거 해주고 말지.’ 연애라는 명목으로 끝까지 하자며 들이대기 시작하는 안나. 그녀의 적극적인 모습에 케일 래리는 뜻밖의 난관에 부딪힌다. “안나. 당장 돌아가.” “저는 공작님의 거래 상대잖아요.” 케일은 쓰고 있던 안경을 책상 위에 내려놓은 채,
블라썸
4.0(177)
종교적 의지로 죽음을 선택한 환자 이삭. 정신과 의사 소월은 매일 밤, 그를 찾아가 삶을 설득한다. “네가 죽어서 얻는 게 뭔데?” “믿음의 증명이죠.” 결국, 그녀의 설득에도 그는 기꺼이 수술을 거부하고─. 소월은 자괴감과 슬픔에 도망치듯 병원을 떠난다. 그리고 어느 날. 소월은 집 앞에 웅크리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는데. “절 기억하세요?” “이삭. 이삭 너 맞구나. ……살아 있었구나.” 살아 돌아온 이삭은 티 없이 맑은 눈으로 소월에게 물
스팅
설렘
3.6(56)
능글능글한 마피아×정의에 불타는 수사관의 달콤살벌야릇한 고수위 로맨스! 이탈리아에서 지내는 인터폴 수사관 윤지나. 그녀가 임무를 위해 탄 호송차에는 1년 전까지 자신의 연인이었던 마피아 마르코 트래버스가 앉아 있었다. 이번 임무는 저 남자를 피렌체에서 로마까지 호송하는 것. 평소와 비슷한 그 임무는, 로마 근교의 소도시에서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데…! 마피아의 중요 정보를 쥔 마르코 트래버스와 그를 로마까지 반드시 데려가야 하는 인터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