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야, 이나야…….” “내 이름이 이나인 건 맞는데, 강이나가 아니라 신이나라고요!” “아니. 넌, 내 동생 이나야.” 그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았다. 드디어 남자의 품에서 풀려날 수 있었지만, 그의 양손은 이나의 어깨를 쥐고 놓지 않았다. 두 번 다시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네 생일은 11월 12일이고 어깨에 세잎클로버 흉터가 있어. 어릴 때 네 잎이 아니라고 투덜댔었지.” 생일은 양력이라 주민등록번호와 같았다. 그녀가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