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별
스칼렛
4.2(29)
“여전히 예쁘고, 여전히 가자미눈이네.” 12년 만에 만난 솔우도 여전했다. 여전히 그 달동네를 좋아하고, 여전히 오지랖이 넓고, 궁상맞아 보일 정도로 알뜰한 그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그가 끼니때마다 끼니를 묻고, 약은 잘 챙겨 먹는지 쉬는 날엔 무얼 하는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자꾸 물어 온다. 누군가와 이렇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었던가. 햇님은 저를 꾸미지 않고서 말을 하는 게 어색하기만 하다. 트라우마와 같았
소장 3,700원
이다온
동아
3.7(10)
“나에 대한 소문은 들었지?” “……눈가리개도 하고 감시를 막는 방패도 되라는 건가요?” 고생길이 빤히 보이건만 그 길을 피할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 “계약서를 써 주세요.” 규현이 책상에서 펜을 집어 주자 나영은 한 자, 한 자 힘을 주어 이름을 적었다. “잘 부탁해. 임시 비서.” 잘나디잘난 사장의 오만한 부탁으로 시작된 계약은 그저 단순한 일로 끝나지 않았다. “눈 감고 있으면 내가 알아서 할게. 하다 마음에 안 들면 날 밀어내. 당신에게
소장 4,000원
박레인
몬스터
총 2권완결
4.0(4)
어느 날 온시내에게 날라온 고소장. 고소인은 다름 아닌 CN 대표 차지한. 시내는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그를 하룻밤 재워주지만, 은혜를 고소장으로 갚는 적반하장 지한에게 단단히 화가 나 따지러 간다. 하지만 그는 되려 그녀가 자신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그럼 첫 번째 합의 조건을 말하지.” “좋아요.” “이번 주 토요일 초대받은 행사가 있는데, 거기서 애인 대행을 좀 해 줘야겠어.” 결국, 시내는 현남친 결혼식장에서 낯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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