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테러진압작전을 수행하던 영국 특수부대원 대윤은, 어느 날 탑 위로 떨어졌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여자는 대윤에게 그렇게 물었다. “호, 혹시 식량이세요?” “…아닙니다.” 평범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글쎄. 그런 낯으로 테러를 일삼는 사람은 이제껏 몇 명이나 보았다. “당신은 누굽니까. 신원을 정확히 밝히십시오. 제 대원들은 모두 어디 있습니까.” “저는 마, 마나고 얘는 하우스예요. 여, 여기는 손가락을 넣는 건가요?” 총구를 들이민 대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