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뱁새
텐북
총 3권완결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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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윤
조은세상
3.9(15)
이 시대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상사 한 명쯤은 품고 있는 법! 그런데 그 뻔뻔한 상사가, 내게 연애를 하자고 한다면? “돌려 말하는 건 내 성격상 못 하겠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신 비서, 나하고 만나보는 거 어때?” ……이 무슨 자다가 날벼락 맞는 일이란 말인가! ‘기승전 다 생략하고, 다짜고짜 사귀자고?’ 살다 살다 이렇게 황당하고 어이없는 고백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시연에겐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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