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들의 방탕하고 문란한 생활 태도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신라의 왕은 여담의 난을 계기로 폐지되었던 원화 제도를 부활시킨다. 금녀의 법칙이 존재하는 화랑들의 공간, 발화지에 진골 귀족 청아가 들어온다. 청아는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숙부 댁에서 얹혀사는 신세였지만, 특유의 미모와 능력을 인정받아 화랑을 다스리는 풍월주의 자격을 부여받는다. 야망과 독기로 똘똘 뭉친 청아는 풍월주라는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