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현
사막여우
총 4권완결
4.7(67)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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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약
디어노블
4.3(3)
붉은 달이 뜬 날, 전생의 기억이 열렸다. [나의 종이여. 무엇을 바라느냐.] “시간을 돌려주세요. 배신의 검을 쳐든 이에게 복수를 해야겠습니다.” 죽음으로 열린 두 번째 삶. 완전하지 않은 전생의 기억 속. 의초는 눈부시게 찬란한 금관을 눈앞에 둔 대관식에서 누군가에게 배신당한다. “금관에 손대지 마세요, 궁주(宮主). 궁주께선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요.” “의초 궁주의 유일무이한 벗이 이리 죽어 버렸네요.” “네가 네 손으로 그자를 선택하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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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혜
라떼북
총 3권완결
4.2(508)
봉백국의 태자, 겸차운. 고약한 성질머리로 황실의 골칫덩어리가 된 지 오래다. 황제는 특단의 조치로 차운의 태자로서의 모든 권한을 빼앗고 덕성을 쌓으라며 깊은 산 암자로 보내버린다. 영험한 기운이 풍기는 암자에는 문무를 고루 갖추었으나 늙고 추레한 노인이 스승으로 있다는 걸 알아차린 차운은 제 고집대로 하다 황궁으로 돌아가겠노라,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막상 암자에서 차운을 기다리고 있던 스승은, 노인이 아니라 이제 막 소녀티를 벗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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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스텔라
총 5권완결
5.0(1)
백령국의 유일한 적통 왕녀, 명인은 탐욕스러운 후궁의 계략에 휘말려 어린 나이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왕궁에서 쫓겨나고 만다. “그대는 누구지?” “안녕하세요, 왕녀님! 저는 이 집에서 종살이하는 백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처지를 우울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잠시, 자신의 까칠한 물음에도 불구하고 해사하게 미소 짓는 소년을 마주하게 된다. 그와 힘든 시간을 함께 버티며 소중한 추억을 쌓지만, 명인이 왕궁으로 귀환하게 됨에 따라 다시는 만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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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련
사슴의풀밭
3.8(5)
고구려 신성 태수 고노자, 본명 연해명. 부모를 죽인 원수를 반역죄로 몰아 죽인 그는 그자의 딸인 보월을 자신의 노비로 삼는다. 보월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곁에 둔 해명이지만, 원망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보월의 생각과 모습에 그녀에게 점점 마음을 내어주게 되는데.... “독을 먹여서까지 날 죽이고 싶었느냐?” “오만하십니다. 당신과 함께한 그 짧은 시간이 내 평생을 바꿀 수 있을 거라 믿으셨습니까?” 해명의 얼굴이 짙은 배신감으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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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혜
총 2권완결
4.2(29)
여인은 조심스럽게 담장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아무도 없었고 어떤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잘못 보았구나.’ 순간,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뒤에서 그녀의 입을 막고 잡아끌었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잡은 손은 끄떡도 하지 않고 연홍정 뒤편 어두운 나무숲 사이로 그녀를 끌고 들어갔다. 숨이 막히고 눈이 아득해져 왔다. 심장은 터질 듯 세차게 뛰었다.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리 지르지 마라. 해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목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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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의 풀밭
총 96화완결
4.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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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유
레드베릴
4.3(32)
선녀의 뜻은 묻지도 않고 날개옷을 훔쳐 부인으로 맞이한 ‘선녀와 나무꾼’은 가라!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자기주도적 계략녀, 선녀 화련이 나타났다! 아버지인 상제가 정해 주는 정혼자와의 혼인을 거부한 화련은 자신의 말을 잘 따르는 잘생긴 조신남 은오를 키워서 제 신랑으로 맞이할 10년의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데…. “옷을 잃어버렸어요…. 도와주세요.” 날개옷을 숨기고 은오의 상의를 입은 채 눈물을 뚝뚝 흘리는 화련. 은오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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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양
블라썸
4.2(260)
어느 겨울, 여우 사냥을 나갔던 최 진사는 짐승이 아닌 다 죽어 가는 사내아이 하나를 업고 내려왔다. “아가, 네 아비의 이름이 무엇이냐?” “…….” 누구냐 물어도 그저 바라볼 뿐 말이 없는 아이. *** 봄이 되어 상처는 아물었지만, 아이는 여전히 말이 없다. 시키지도 않은 하인들이 할 일을 알아서 하고, 행랑채에서 자는데도 집을 차지한 것만 같은 존재감. 그런데도 아이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최 진사 댁 아씨 자영은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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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정
쁘띠벨벳
4.2(66)
임금님의 누이 혜설 공주님은 궁궐 밖 저 멀리 국경 지키는 장군님. 하나, 새벽이면 병사들과 색사를 벌이느라 전쟁이 나도 모른다는데. “어차피 죽을 사내, 제가 좀 가지고 놀아도 좋지 않겠습니까. 음란 공주의 적적한 밤을 달래 줄, 그런 노리개로 말입니다.” 친우가 역모로 잡혀 왔다는 말에 궁으로 돌아온 공주님의 입에서는 상상 못할 상스러운 말이 쏟아져 궁 안의 모든 이가 눈살을 찌푸리고. “역도 최필록을 곱게 단장하여 침전에 대기시켜라. 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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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달
해피북스투유
3.4(12)
어린 나이에 입궁하여 늙은 황제의 황후가 된 여희. 황제가 죽은 후, 황후의 자리를 노리는 이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섭정 태후의 자리에 오른다. 이후 자신의 뜻에 따를 꼭두각시 황제를 찾는 와중, 범상치 않은 노예를 발견한다. 여희는 그의 눈에서 야수의 눈빛을 보았다. 사냥꾼의 화살을 맞고 죽어가면서도 굴복하지 않는 늑대의 눈. 홍국의 태후인 여희마저 멈추게 한 눈. 두려움을 모르는 눈빛에 매료된 여희는 그 노예를 황제로 세운다. “이름이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