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여몽
CL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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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모두 베니스에 버리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세현은 눈앞에 있는 은찬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그것도 교수와 담당 조교라니. “그때 왜 안 나타났어요? 나 가지고 논거예요?” 잔뜩 상기된 얼굴과 미세하게 일그러진 눈가. 세현은 분노에 싸인 목소리와 떨리는 은찬의 손끝을 외면했다. “사과, 원해요?” “아뇨, 하지 마요.” 놀랄 틈도 없이 그가 성큼 다가왔다. 코끝이 어설프게 스치며 서로의 숨결이 맞닿을 거리에서 그는 멈춰 섰다. “그냥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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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하
아모르
3.5(31)
“저 싫다고 할 때는 언제고 보지에서는 물이 줄줄 흐르네요, 선배.” 한 번도 거들떠본 적이 없던 지승에게 한순간 가슴이 떨렸다. 그래서 저질러 버렸다. 그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 “박아 달라고 이러고 있는 거 맞죠?” 그런데, 섹스라는 거, 한지승이라면 한 번쯤은 더 해 봐도 괜찮겠다. * “뒤로 돌아봐요.” “왜……?” 촉촉하게 젖은 입술과 까맣게 자리한 눈을 쳐다보던 아영이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이제부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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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
로아
3.8(110)
정의심 넘치는,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약한 강강약약의 삶을 모토로 추구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던 4학년 민지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 신입생 치법을 도와주고 그와 친밀한 선후배 사이가 된다.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입생인 그를 향해 목소리를 내주고 도와주던 민지에게 반한 치법은 민지에게 제 마음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채 군대에 가고, 제대한 뒤 보다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어필한다. 네 살 연하의 까마득한 후배가 그녀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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