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걸 말해 봐.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 대답을 강요당하자, 왠지 구석에 몰린 것 같은 굴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절실했다. 어이없지만,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을 그가 해주기만 한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걸 말해 보라니까?” “......” “너무 소극적인 태도는 재미가 없어. 어서, 말해 봐.” 으…… 진짜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거지. 그런 음담패설을 입에 담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