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젠
새턴
총 4권완결
3.8(4)
「이 여자 임시보호자.」 자그마치 7년.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덕분에 온갖 위험에 시달리는 서화를 아는 사이 또는 알게 될 사이이거나, 라는 모호한 말로 지켜준 의문의 남자. “이 땅에 나와 가장 진하게 얽힌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그 말에 그의 호흡이 멈추는 게 느껴졌다. 서화는 그의 등에 이마를 묻은 채 웅얼거렸다. “난 그게 당신이었으면 좋겠어.” 남자는 이제 돌아갈 것이다. 그녀의 공연이 끝났으므로. 그런데 얼마 후. 세계를 주름잡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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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8일
아마빌레
총 3권완결
4.9(235)
“이 결혼, 없던 일로 하시죠.” 서정인은 늘 그랬다. 마음대로 나의 마음에 들어왔고, 마음대로 나에게서 도망쳤다. 예고도 없이, 이유도 없이. 그래서 이영은 정인의 남동생과 결혼을 결심한다. 치기라면 치기였고, 복수라면 복수였다. “그러니까 결혼 깨고 싶으면, 나 설득해요.” 너와의 관계를 매듭짓기 위해 나는 다시, 너에게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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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솔
페퍼민트
3.6(124)
나를 학대하던 일가족이 이 남자의 손에 죽었다. 나 역시 죽음 목숨인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남자가 내게 집착한다. “갈 곳은 있나?” “....” “갈 곳은 있는지 물었다.” 남자의 계속되는 물음에 나는 겁에 질린 채로 고개를 저었다. “없다면 나와 함께 가지.” 그가 나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넣더니, 한순간에 나를 들어올렸다. 일가족을 살해한 남자의 품은 의외로 따뜻했다. 남자는 불만스럽다는 듯 미간을 좁히며 쯧, 혀를 찼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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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리스
미스틱
2.0(2)
“만약에 말이야. 다른 곳에 네 진짜 아빠가 있다면 어떻게 할래?”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언젠가, 엄마가 물었다. 주이는 그게 말도 안 되는 헛소리 같았다. 그리고 올해 봄, 엄마의 장례식에 친아버지가 찾아왔다. “지금이라도 너에게 아버지 노릇을 해 주고 싶구나, 내 딸아.” 그러나 주이는 이제 스스로를 건사할 수 있었다. 유명한 작가로 활동하고 있었고, 또 혼자가 좋았다. 편했다. 그래서 아버지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런데……. “만나서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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