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프
조은세상
총 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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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주인공 미선: 18살~27살. 똑똑하고 야무지다. 남자주인공 영훈: 21살~30살. 착한 사람이라는데 유독 미선에게는 무뚝뚝하다. 1970년대 초반 시골에서 서울로 식모살이를 온 미선. 주인댁에는 시골과는 천지차이의 생활수준에 학업을 지원해 주시는 인품까지 훌륭한 사모님이 계신다. 그 사모님이 바란 것은 딱 한 가지, 아들과 눈이 맞지 말 것. “너는 내가 무서워?” “…….” “아니면 싫어?” “…사모님께서 처음에 하신 말씀이 제가 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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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라
라미북스
3.9(18)
그의 눈엔 경멸과 조소의 감정이 얽혀있었다. 이제야 가공할 두려움에 질려버린 가영이 고개를 흔들며 벗어나려 했지만 강한 악력이 그녀의 턱을 더욱 꽉 잡아 꼼짝을 못 하게 하였다. “네가 뭔데 감히 석차를 적선해? 너 따위가 뭔데.” 그의 뜨거운 숨이 후욱, 콧등에 내려앉았다. 그만큼 얼굴이 가까웠다. 담배 냄새가 살짝 섞인 그 숨결에 그녀의 정신이 아득해졌다. 차마 그와 눈길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두 눈을 꼭 감아버렸다. 장태하라는 빛을 차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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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한송이
그래출판
5.0(10)
인류를 거의 전멸시킬 뻔한 바이러스가 휩쓸고 간 뒤 한반도에 남은, 유일하게 문명이 남아 있는 안전지대.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이곳이 낙원인 줄 알고 살아간다. 하지만 강력한 독재로 모든 것이 통제된 계급 사회이자 신체 접촉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부부나 연인 간의 스킨십조차 철저하게 금지된 사회인데……. 백태준과 홍리안은 커다란 음모를 파헤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며 진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나 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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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인
윈썸
총 4권완결
3.1(7)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죠? 근데 이건 해도 너무한 것 아닐까요? 나이 서른세 살에 조기폐경을 진단받았습니다. 이게 다 싸가지 대표에게 받은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충격에서 헤어 나오기도 전에 이번에는 임신이랍니다.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조기폐경인 사람이 어떻게 임신이 된다는 거죠? 더군다나 남자랑 그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술을 진탕마시고 싸가지 대표랑 19금 꿈을 꾸기는 했었지만…. 설마 그 야하디야한 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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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억(휘란투투)
도서출판 선
총 3권완결
3.0(1)
생사의 갈림길에 선 집안을 버릴수 없는 여자 이태를 구한 집안을 버린 남자 지선. 운명같은 만남은 본능을 깨우지만 벗어날 수 없는 집안의 굴레에 선택의 기로에 선 두 사람은.... 평생 이 자리에 계실 겁니까?” 둘러 묻는 이태의 말에도 지선의 눈빛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죽을 때까지요.” “제가 다른 길을 가길 권해도 그럴 겁니까?” “내가 본 이태 씨라면서 절대로 다른 길을 권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정확하게 상대를 파악한 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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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꽃비
이지콘텐츠
4.2(244)
일찍이 여읜 어머니, 삶을 놓아 버린 아버지로 인해 늘 혼자였던 어린 강은은 아버지가 데려온 여인의 아들 시헌과 함께 살게 된 것이 마냥 좋았다. 챙겨 줄 수 있는 동생이 생겨서, 제 얘기에 귀 기울이는 존재가 생겨서. 팍팍한 현실이었지만 누나와 동생으로 서로 의지한 채 열심히 살아 내던 어느 날 끝을 모르고 다가온 불행은 결국 그들을 떨어트리고 만다. [어떻게든 살아. 내가 찾아낼 테니까.] [……시헌아.] [살아. 살아만 있어. 제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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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
SOME
4.5(2,383)
야반도주하듯 파리로 떠났던 강이도가 2년 만에 돌아왔다. “팬티 아니야.” 몸 선이 다 비치는 얄팍한 연회색 스포츠 티셔츠 아래로 사뿐사뿐 걸을 때마다 현혹하는 검은색 쇼츠가 문제였을까. 아니면 불룩한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이제 슬슬 관심이 생기나 보지?” “뭔 소리야.” “아니면 눈 좀 떼. 설 것 같잖아.” “뭐가 서? 미쳤어?” 아웅다웅. 티격태격.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질긴 인연. 관계 정리가 필요한 때가 되었다. “하여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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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향
스텔라
4.4(58)
홀로 보내는 외로운 크리스마스. “어디든 괜찮아요. 이왕이면 단둘이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있어요?” 지호는 뜻밖의 오해를 계기로 난생처음 보는 남자 현조와 하룻밤을 보낸다. 값비싼 호텔, 잘생긴 얼굴, 생각도 못 한 다정한 성격. 모든 게 완벽한 ‘크리스마스의 남자’는 그녀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한다. 그로부터 9년 후. 클린업 대표가 된 지호는 도우미로 일하러 간 집에서 전혀 예상치 못하게 망가진 현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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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페이퍼
4.3(8)
팔려 가는 결혼이었다. 아픈 아버지의 병원비에 사채를 끌어다 쓰며 방탕한 생활을 하는 새어머니까지. 이설은 그 빚을 갚기 위해 환갑을 바라보는 사채업자와의 결혼을 강요당한다. 결혼 상대를 만나러 간 날. 이설은 억지로 하게 된 결혼이 억울해 기어이 도망치게 되고. 막다른 길에서 차무훤, 그를 마주하게 된다. “쫓아오는 사람이 있어요. 숨겨 주세요.” “내가 왜 널?”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에요. 부탁드릴게요.” “나랑 잔다고 하면 도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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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무
도서출판 윤송
4.7(7)
사랑하던 연인의 배신으로 지독한 상처를 입은 여자, 차지안.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려고 떠난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그녀는 한 남자와 조우한다. 꼭 자신을 기다려왔다는 듯 다정한 눈빛을 보내는 남자, 여명을. “돌아가기 전까지 나랑 놀아요, 누나.” 순수한 다정에 지안은 점점 스며들어 가지만, 다시 자신의 상처를 자각한다. 이 순간 가장 원치 않았던 감정에, 도망치듯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다시 그와 재회하게 된다. 지안의 모든 것을 감싸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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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파란수국)
도서출판 쉼표
4.4(111)
“그래서, 선은 잘 봤습니까?” 장준후. 미국계 글로벌 투자회사 P&W 한국법인 대표. 2년차 변호사인 별에겐 VIP 클라이언트이자 상사 같은 고객. “애인이 없으니 선도 봤을 테고. 혹시 결혼이 급합니까? 그래서 아무 남자나.” “저기요, 장준후 대표님.” 그러니까, 접점이라곤 없던 남자가 불현듯 선을 넘어왔다. “주중엔 같이 일하고, 주말엔 같이 밥 먹읍시다.” “연애라도 하잔 얘긴가요?” “그 정도로 양심 없는 놈은 아니라서.” 이해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