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오
달밤
2.9(15)
'“그러니까, 우리는 일단 결혼을 하긴 해야 하오.” “아니, 그런 건 계약에 없었잖아요?” 계약결혼을 한 것도 아닌데, 일단 결혼은 해야 한다니. 밤의 교회에 남은 마지막 마녀인 코델리아 스펠먼은 결국 상원의원 다니엘 펜더가스트에게 코가 꿰였다. 그가 세례식에 반드시 필요한 잃어버린 단검의 반쪽을 먼저 사갔기 때문이었다. 세례식을 거행할 수 없으니 밤의 교회도 쇠퇴하는 것이었다. 이제 세상에 남은 밤의 교회 마녀는 그녀뿐이다. 단검의 회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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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억(휘란투투)
루비레드
3.5(25)
“당신은 사랑이 없어도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야. 난 사랑 없는 결혼은 할 수 없어.” “사랑이라……. 서가의 수장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단어는 아니군요.” “수장도 사람이니까.”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절대 벗어나지 못할 굴레라는 것을. ‘남궁’이라는 성을 갖고 태어난 그때부터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복종’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와의 결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비록 그가 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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