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감
더로맨틱
4.7(6)
“근데 송라은 피디, 어떻게 욕정이 변하니?” “……!” “너, 나한테 그랬잖아. 끓어오르는 욕정을 참을 수 없다고 말이야. 욕정은 자고로 변하는 게 아니지.” 대학 시절, 동아리 선배이자 아픈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김전희에게 당돌하게 ‘하룻밤’을 제안했던 라은은 오랫동안 그 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한국을 떠나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기에, 오직 몸만을 원한다는 얼토당토않은 말로 그를 유혹했었는데, 이게 웬일? 7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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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내곰
아르테미스
총 2권완결
4.5(61)
숭(?)한 짓을 많이 벌인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쫓겨난 마녀 일족의 로즈린. 하지만, 오히려 좋아! 약초 조합 능력을 발휘해 수도에서 목욕탕을 차리고 대박이 났다. 문제는……. “정력에 좋은 욕탕이라니. 불법 약물을 사용한 건가?” 까칠하고 빡빡하기로 유명한 마법사단장이 감찰을 나왔다는 점. 그런데? 사고로 그와 하룻밤을 보내 버렸다는 점?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추방은커녕 어째선지 이 남자가 자꾸만 로즈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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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키
4.4(32)
가장 완벽한 성녀, 에리히. 에리히를 위해 성기사단장이 된 유디트는 차츰 그가 남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하지만. “이제는 성녀라고 부르지 않을 건가?” 유디트의 시선이 에리히의 선명하게 튀어나온 목젖이며 판판한 가슴을 거쳐 결합한 아래까지 훑었다. “바보 같은 유디트. 가여운 유디트.” 그가 허리를 한 차례 올려붙이자 그녀의 눈매가 좁아지며 단번에 홍조가 돌았다. “흣!” “그래. 그렇게 짐승처럼 솔직하게 울어야지.” 말을 하지 않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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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네
제로노블
4.4(23)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막내 도련님, 에밀. 오만한 눈동자 너머 깊은 결핍을 숨긴 그는 별장에 머물러 있던 중 하녀인 다니엘라와 만나게 된다. “나는 목욕 시중을 부탁한 적이 없는데. 주제넘은 참견으로 허비할 시간에 지시한 일이나 제대로 해 놓는 게 어때.” 오해와 경계로 가득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해 가며 미묘한 기류가 흐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라는 낮은 탄식을 내뱉으며 수음하는 에밀을 목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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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운
향연
4.3(55)
신의 목소리를 타고난 사라. 그 목소리가 무척 괴기하여 함부로 말을 하지 못하는 그녀는 어느 날 공작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런데 상대가 다름 아닌 과거 가정교사였던 베라티 백작, 다니엘레였다. “내 새 신부는 지나치게 수줍음이 많으시군.” [수줍음이 아니에요. 봐서 알잖아요.] “무엇을?” [내 목소리는 저주를 받았어요.] 그러나 사실 다니엘레는 사라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모른 척했을 뿐이다. * “이건 죽어도 사랑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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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다히
노크(knock)
4.3(60)
북방 왕국 작은 마을의 의원인 카밀라는 어느 날 빚을 받으러 온 제국군으로 인해 망국민으로 전락한다. 그것도 모자라 총사령관의 귀환 부대에 들어가, 제국에 도착하기 전까지 사람들을 치료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살리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운명을 받아들이며 출발한 여정. 하지만 카밀라에게는 남들에게는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시도 때도 없이 젖이 차오르는 가슴 탓에 끝내는 젖몸살을 앓는 병이었다. “왜 여기서 날까?” 그 비밀을 들켰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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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띠
딜(Dill)
4.4(746)
가족이지만 가족이라 부를 수 없는 사람들과의 삶은 고역이었다. 그래서 원했다. 가족으로부터의 도피. 나를 짓누르는 것들로부터의 해방. 그 모든 걸 가능하게 해 줄 사람은 정지혁밖에 없었다. “나랑 결혼할래요?” "정윤이, 많이 재밌어졌네. 그만 나가 봐." 진지하게 생각할 가치도 없다는 듯, 그저 농담처럼 치부한 정지혁은 떠났다. 날 내려주고 쌩하니 출발하는 차 뒤꽁무니에는 어떤 미련도 망설임도 없었다. 아주 냉정했다. * * * “아래로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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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가랑
4.5(2)
어린 시절, 예지현에게 이준희는 오직 동생일 뿐이었다. 그와 달리 그녀의 남자가 되고 싶었던 준희는 15년 후, 정체를 숨기고 재회를 하는데. 지현은 아이를 가져야 결혼한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그는 소개팅앱으로 만난 첫날부터 아이 만들기에 돌입하는데. * “하……아, 해야겠지? 지금?” “그럼 아무래도 옷을 좀 벗어야겠습니다.” 그 말에 그녀의 얼굴이 눈에 띄게 상기되었다. “아, 왜 존칭이 이토록 섹시하게 들릴까? 특유의 저음 때문인가.” 그
단어
마담드디키
3.9(17)
어미의 역모로 죽었어야 할 아리안느. 그러나 신의 농간인지, 자비인지 신의 가호를 받은 채로 태어난다. 그렇게 타고난 신성력으로 제 미래를 보게 되었지만, 닥쳐올 미래는 암담하다. 이에 아리안느는 테오도릭을 꾀어 제 팔자를 고쳐 보려 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고. 어쩐지 테오도릭의 태도도 점차 묘해지기만 하는데……. *** “우리 공주님은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밑은 이리 솔직한데 말이야. 이것 봐, 좆을 물려달라고 안달이잖아.” “아, 아흑. 흐
유가든
다카포
3.9(120)
궁핍한 생활고와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아크네는 신녀가 되기 하루 전날 골드 3개에 하룻밤을 팔게 된다. 아크네의 하룻밤을 산 사람은 사실 저주를 받은 황태자로 매일 밤 처녀를 안아야만 들끓는 몸을 가라앉힐 수가 있다. 처녀만을 취한다기에 단 한 번으로 끝날 줄 알았던 밤. 왜 그는 자신을 또 부르는 걸까. *** 짧은 마주침에 빼앗긴 시선은 사내의 눈 속에 담겨 있는 색욕과 핏빛에 가까운 욕정을 모조리 읽었다. 침을 삼킨 아크네의 목울대가
소금호수
도서출판 윤송
3.3(16)
“한 걸음만 오면 진짜 찌를 거야!” 아일라나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만약에 이대로 검을 휘두른다면 그녀는 황제를 암살한 죄로 참수형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검을 내린다면 그에게 굴복해 살아야 했다. 황제가 그녀가 겨눈 검 끝에 자신의 가슴을 댔다. 그는 여유롭게 손가락으로 검을 쓸었다. “황후마마, 손을 떨면 목표물을 제대로 찌를 수 없어. 심장은 여기야.” 황제는 네가 감히 나를 찌를 용기가 있냐며 아일라나를 비웃는 것 같았다. 그의 거만한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