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나
필
4.5(19)
1만 파운드에 인생이 맞바꿔지다! “너 같은 계집이 화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쓸데없는 종이 낭비, 시간 낭비, 돈 낭비지.” 리븐 백작의 학대 속에서 탈출구 없이 살아가던 브리트니,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지옥 같은 현실로부터 벗어나 잠시나마 행복하기에. “돈은 받지 않겠어. 대신 당신 딸을 데려가지.” 어김없이 아버지의 손찌검이 있던 날, 이를 목격한 채권자 클라인은
소장 11,550원
문수진
봄 미디어
4.4(381)
“선배랑 할래요. 하고 싶어.” “야, 우솔지.” “잠깐이면 돼요, 아주 잠깐.” 하나뿐인 여동생의 절친, 우솔지. 우솔지는 여자가 아니다. 그럴 수 없고, 또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나한테, 이 정도는 해 줄 수 있잖아요.” 멱살이 잡히고, 입술이 닿았다. 그때 깨달았다. 어차피 우리는 이렇게 될 운명이었다고. “제가 먼저 실수한 거니까 사과할게요.” “기억하겠지만, 두 번째는 내가 했어.” 어긋났던 관계를 정립하는 방식이 짝사
소장 6,160원
박오롯
4.5(54)
“전하, 그럼 저랑 내기하실래요? 제 하녀의 이름도 한 달 뒤에 잊고 계실지, 아닐지.” “그나마 다행이네. 눈 한번 마주치기가 어려운 하녀님이신데, 이름은 외우기 쉬운 편이라.” 리아나 시어도어는 주제를 아는 하녀였다. 제가 모시는 아가씨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황자와 한 내기마저 납득할 만큼. 하녀가 황자를 마음에 품다니, 가당치도 않지. 그래서 짧은 짝사랑을 접으려고 했는데. “일리드 황자 전하가 마니쉬로 각성하셨습니다. 신관의 명에 따라 그
소장 12,810원
미묘기묘
CL프로덕션
총 2권완결
4.5(29)
※본 작품에는 남주에게 삽입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납치범한테 청혼받았습니다. ……왜? “너, 널 오랫, 동안 좋아했어.” “이거, 놔! 너, 니가 나한테 이러고도 멀쩡할 거 같아?” 낯선 곳에서 사지가 결박된 채로 눈을 뜬 재벌가의 한량 백승찬. 저를 납치한 여자는 “승찬아, 욕은 아, 안 돼! 예, 예쁜 말 써야지.” 노잼 찐따에, “더, 더러운 거 맞아. 색이, 핑크가 아니, 잖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청하설
라비바토
4.2(23)
러브빔.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이 심상치 않은 무기에 맞으면 최음 효과로 발정기 짐승과 다름없어지고, 이성의 도움이 없으면 해소할 수 없다는데… 명실상부 최고의 히어로, 노아가 여기에 맞았다. 오랫동안 그를 짝사랑해 온 비나는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다. 빌런인 주제에 말이다. * * * 기나긴 사정 동안 그녀는 눈을 떼지 못했다. 그가 한숨을 내쉬고야 끝난 것을 눈치챘다. 사출한 직후임에도 크기가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늘을 향해 고개
소장 2,000원
총 5권완결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6,500원
이아현
로코코
4.5(619)
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예도아의 의욕은 하늘을 찔렀다. 의대 시절부터 수석을 놓치지 않던 괴물, 유수한을 만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상외과에 인턴 배정을 받은 지 고작 하루. 수많은 죽음을 목격한 도아는 처음으로 의사의 길을 선택한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궁금했다. 유수한은 왜 이 힘든 길을 선택한 것인지. “이렇게 힘든데…… 왜 외상외과예요?” “미친놈이라서.” 흔들림 없는 답 뒤에 이어진 건 헛웃음이었다.
소장 7,000원
장류정
와이엠북스
4.4(131)
그 옛날 제게 전부였고, 제가 전부였던 차이헌은 없었다. 그녀에 대한 기억만을 지운 채, 미물보다 못한 걸 보는 눈을 한 남자만이 있었다. “딱 그 정도였던 거야. 나한테 너는.” 딱딱하기 그지없었으나 한 치의 가장은 없었다. “한순간에 잊어버릴 만큼, 그런 보잘것없는 기억.” 형체조차 없는 말에 가슴이 난도질 되어 갈기갈기 찢겨 나갔다. “아니, 애초에 우리가 ‘그런’ 사이가 맞긴 했나?” 3년 전 사랑을 속삭이던 그와 오늘의 싸늘한 그. 그
소장 7,600원
하이주
세레니티
3.9(7)
황가의 청혼서가 도착했다. 그리고 함께 도착한 것은 자신과 결혼할 황태자의 초상화. 그런데, 언뜻 보아도 초등학생? 많아 봤자 중학생? 일하다 죽은 후 자신이 백작 영애의 몸에 들어왔다는 것을 깨달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민유애, 이제는 미뉴에트 르바인. 백작 영애로 사는 새로운 삶에서는 불로소득과 로맨스를 원했지, 육아물을 원한 것은 아니었는데. 신이시여. 죽어라 야근만 하다 죽은 것도 다 용서할 수 있습니다. 병으로 죽은 안쓰러운 아이의 몸으로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6,000원
수볼
다카포
총 3권완결
4.2(12)
찌익. 얇은 모슬린은 쉽게도 찢어졌다. 집 안이라 코르셋을 입지 않았기에, 희고 가녀린 상반신이 빠르게 드러났다. “내가 왜 일 년을 참겠다고 했는지 아십니까?” “칼라일, 제발…….” 칼라일은 드러난 흰 살을 뚫어질 듯 응시하며 속삭였다. “네가 애새끼를 배면, 사람들이 데릭 애인 줄 알 거 아냐.” 데릭 피츠패트릭. 그게 케이틀린의 더럽게도 운 나쁜 전 남편의 이름이었다. 단 이틀간의 신혼 후 비명횡사한 불쌍한 남자. “아!” 칼라일은 케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채연실
플로레뜨
총 4권완결
4.8(2,432)
세상이 합심해서 효신을 농락하는 것 같았다. 나라는 망했고, 부모는 그녀를 버린 데다가, 얻어맞고 줴뜯기는 종년 팔자까지 떠올리자면 효신은 속에서 천불이 이는 듯했다. “조선 밖으로 나간다고 종년살이 벗어날 성싶으냐.” 개중 가장 큰 장작은 단연 주인집 도련님, 윤산영의 냉랭한 눈길이다. 천한 것에게 아량을 베풀듯 시선을 내리는 귀족적인 오만함. 내가 감히 너를 보아 주었다는 못마땅한 눈빛. 게다가 희고 단단한 손놀림으로 바이올린 현을 퉁퉁 튕
소장 2,200원전권 소장 12,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