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희
필연매니지먼트
총 3권완결
5.0(2)
분명 죽었는데, 살아났다. “하나, 라고. 내가.” 그녀가 평생토록 헌신한 대상인 JK 그룹 막내딸 정하나의 몸을 입고. 더 이상 이 세상에 그녀, 정호연은 없었다. “정호연은 내 개예요.” 죽고 나서야 그 모든 것이 기만이었음을 알았다. 그제야 제 눈을 가렸던 아둔함이 벗겨지다니 원통할 일이었다. “나름 아끼던 개가 죽었다, 이거냐?” 죽은 이후에도 그녀를 개 취급하는 JK 그룹 일가. 로열패밀리 정하나로서 그룹을 차지하고 전부 찢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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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빈
로망띠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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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솔직한 인격을 어쩌면 좋을까. 그녀의 말대로 치사하게 군 것일 수도 있었다. 환자에게 넘어서면 안되는 선을 넘어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제가 말하면 다 해줄건가요?” 어디까지 그녀가 원하는 지. 그녀가 유혹하는 선을 넘을 수 있는지. 은호도 궁금했다. “네. 물론입니다.” “그럼 제가 이지숙으로 있는 동안은 절 사랑해주세요.” 듣기만해도 달콤한 유혹이었다. 그녀에게 관심이 있는 저로써는 거절 할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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