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
원샷(OneShot)
4.3(10)
말보다 몸으로 주고받은 대화가 많아 또 다른 감정이 쌓이는 여름의 태양처럼 뜨거운 남자, 채은우. 대체로 고압적이고, 적당히 다정한 여자 현민주. 처음 만난 건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의 한가운데였다. 녹색의 푸른 잔디가 드넓게 보이는 한가운데의 스카이박스 안이었다. 그날은 은우가 속한 팀이 5연승을 따낸 날이었고, 페넌트레이스의 1위를 탈환한 날이기도 했다. “채은우 선수, 당신은 나와 섹스를 하고, 나는 당신이 이 팀에 잔류할 수 있게
소장 1,200원
이냐냐
크레센도
3.5(17)
약혼자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해버리고 말았다. 단조롭기 짝이 없었던 삶에, 이런 식으로 막장 드라마 같은 상황이 연출될 줄은. 내가 선택한 결론은 단순했다.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받은 볼품없는 꽃 한 송이. 그 꽃 한 송이에 화답하는 것. “우리 헤어지자.” “나한테 설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혼자 그렇게 결정해 버린 거야? 내가 잘못한 거 알아. 아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이런 식으로 끝내버릴 만큼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너한테는 그렇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