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6(9)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소장 2,250원전권 소장 4,500원(10%)5,000원
이윤정(탠저린)
텐북
4.3(245)
※본 도서는 신규 외전이 추가된 외전 증보 개정판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랑할 일 없다고 너무 쉽게 결정해 버린 정략결혼. 서로가 손해 볼 것이 없이 시작된 관계였다. “지금 제 역할은 지환 씨 아내예요. 거기에 어긋나고 싶지 않아요.” “잠자리 스킬이 부족하던데. 그것도 고칠 수 있겠어요?” 굳이 더 들쑤셔 상처 주려던 삐뚤어진 괴롭힘이, 불편함을 피해 소파에서 잠든 여자를 안아 옮기고, 상처 난 뒤꿈치에 밴드를 붙이는 다정
소장 4,700원
강하
스텔라
4.2(1,069)
“차태석입니다. 신주그룹 서자새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마약, 여자, 폭력 등 흉흉한 소문이 파다한 천하의 개망나니 차태석. 선대끼리의 약속 때문에 은성그룹 고명딸 유해주와 선을 보게 되고. 그녀 또한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사람 취급하지 않을 줄로 알았지만……. 무슨 말을 던져도 해주는 웃으며 받았다. 꼭, 어린아이의 투정을 전부 받아 주는 어른처럼. “저는, 재밌을 것 같아요. 차태석 씨랑 사는 거.” 꺾어 보고 싶네. 순간 태
소장 5,040원
임단젤
래이니북스
총 3권완결
4.1(278)
“고개가 참 가벼워.” 날 향한 정중한 인사가, 팍 숙인 그녀가 안쓰러워 보인 건 왜였는지. “재미도 없는 인사를 뭘 두 번씩이나?” 갑과 을이 명확했던 계약 결혼. 나쁘게 대할 이유가 없어 조금 잘해 주었더니, 가진 게 없던 아내가 유일한 마음을 바쳐 온다. “이혼하면 끝이라고 했는데, 별아. 끝에 뭐가 남아.” “희성 씨가 버리고 간 모든 게 남아요.” 서류를 정리해도 남겠다고 하던 아내가 거짓말처럼 떠났다. 백 번을 버리면 백한 번을 매달
소장 2,900원전권 소장 9,300원
고기조아
g노벨
3.8(4)
“네가 다시 인간이 될 기회를 주마.” “옥황상제님..정말입니까? 한 번도 없던 일입니다.” “저승사자 아저씨는 빠져요. 아저씨 실수로 그런 거잖아요. 어떻게 하면 다시 인간이 될 수 있는데요?” “인간 남자가 너를 사랑하면 다시 인간이 될 수 있다.” “네?” *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하윤에게 온 특별한 제안. 막막한 심정으로 찾아간 할아버지의 회사에서 영혼을 볼 수 있는 남자를 만난다. * “아저씨보다 나이도 많으신데 말버릇이 너무 심하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0,200원
조지나
원샷(OneShot)
3.5(4)
“너. 섹스 안 해봤어?” 기가 막혀서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저를 방치한 남편에게 복수하겠다던 유리였다. “섹스가 처음이라고?” 아뿔싸. 준혁은 눈앞이 팽 돌았다. 그렇지만 이렇게 다 벗고, 온몸 구석구석 전부 다 핥고, 삽입만 못 했을 뿐, 할 거 다 했다. 도저히 돌아갈 수 없는 준혁이었다. “천천히 할 테니까. 참아봐.” 그는 다시 무릎을 꿇었다. 터지기 직전인 제 자지를 꽉 움켜잡고 좁디좁은 구멍에 걸었다. 손으로 둥글리며 안으로 조금
소장 1,200원
4545
동아
4.3(29)
정원은 태언을 흠모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조금은 기괴하게. 평소처럼 카페 플로르에 들러 에스프레소를 한 잔 마신 태언은 까무룩 잠들었다가 산속의 별장에서 깨어난다. “아직 어지럽죠. 미안해요. 그냥 부르면 거절할 것 같아서.” 온몸이 꽁꽁 묶인 태언의 앞에 나타난 건 이제 막 씻고 나온 정원이었다. “플로르 사장?” “와, 역시 기억해 주는구나.” 그의 어깨에 무릎을 대고 탄탄한 가슴 근육 위로 올라앉은 정원이 그를 내려다보며 야릇하게 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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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키
노크(knock)
5.0(2)
10년 전 공중 분해된 해동 그룹의 후계자, 태무열. 그가 돌아왔다. “너 맞아?” “불행히도.” 웃음기를 띤 입술이 심술궂게 일그러졌다. 해령에게 다가서는 무열의 눈이 어둠 속에 도사린 짐승처럼 번득였다. “넌 알거야. 우리 집이 그렇게 돼버린 이유.” “난 몰라.” “아니. 넌 알고 있어.” 무열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알아야 했을 거야. 내가 아는 채해령이라면.” 해령은 확신에 찬 무열의 얼굴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넌 어차피 나
소장 3,500원
채윤경
4.0(5)
21세기에 부모님의 약속으로 결혼을 한다니! 이름 석 자만 떠올려도 가슴이 시린 첫사랑, 차지혁. 그렇다고 자신에게 마음도 없는 그와 억지로 결혼하는 것이 싫은 한예주. “정말 나랑 결혼할 생각이야?” “응.” 무심한 대꾸에 어이가 없었다. “왜? 굳이? 우리 사이가 막 좋은 사이는 아니잖아.” “내가 싫구나?” “언제는 좋아했어?” 그의 짧은 웃음에도 예주는 심장이 마구 뛰어댔다. “어렸을 때는 날 꽤 따라다녔던 것 같은데, 아닌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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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뱁새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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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권완결
3.3(4)
"아가씨, 그렇게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면 어떻게 해요!" "유 비서님, 죄송해요. 그런데 보셨어요?" "뭘요." "그 아저씨요. 저 태어나서 그렇게 잘생긴 사람 처음 봐요." 하연은 무릎을 감싸고 있던 손수건을 만지작거리며 손에 들린 명함을 들여다보았다. * 순진한 재벌집 아가씨 하연의 삶에 낯선 남자 도혁이 들어왔다. 사랑이라는 감정, 미칠 듯한 쾌락을 처음 느껴본 하연은 도혁에게 속절 없이 끌리고 마는데. * “여보세요.” “너무 늦게 전화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