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이 지나도록 잊지 못한 여자. 반드시 찾아 제 손으로 죽이겠다 다짐했던 그 여자가 비로소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그의 다짐과는 달리 자꾸만 그녀는 제 마음을 건드린다. 저도 쉽지 않은 삶을 살아놓고 자신의 아픔에 눈물 흘리는 그 여자. 나예원을... 결국 그는 사랑하게 된다. <본문 중> “아까 저한테 효은이라고 하던데. 그분은 누구예요? 저랑 많이 닮았나요?” “알 필요 없다.” “에이, 피차 잠도 안 오는데 말해봐요.” 예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