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자, 로렌시아 아즈타인 자작. 재력도 미모도 명예도 가졌으나 그녀의 삶은 불행했다. 하나뿐인 가족, 몸이 약한 쌍둥이 에르시아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일에만 매달린 끝에 마주한 진실― 그것은 에르시아의 병이 거짓이었고 그녀가 자신의 약혼자와 놀아나며 저의 재산을 모조리 갖다바쳤다는 잔혹한 이야기. 배반의 고통과 회한에 겨워 이성을 놓아 버린 그 순간, 로렌시아는 약혼을 앞둔 11년 전으로 돌아왔다. 에르시아에 대한 믿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