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재
조은세상
4.1(10)
아레스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 아테네의 천재 전쟁영웅 니나. 니나는 자신을 키워준 언니, 아르데를 죽인 마티아스에게 복수하기로 다짐하고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녀의 인생을 손안에 넣고 괴로움에 몸부림치게 만들 셈이었다. 가장 끔찍한 복수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도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 있었다. “너나 나나 똑같아. 사람을 죽인 이상 나락이야, 나락. 네가 죽인 사람도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었을 텐데.” “죽은 사람
소장 3,000원
백윤
향연
4.2(90)
사교계의 꽃이라 불리는 에르타 제라니온. 그녀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바로 그녀의 은밀한 취향이었다. 다정하고 지켜주고 보듬어주길 원하는 다른 영애들과 달리, 에르타는 때려주고 수치심을주고 거칠게 대해주길 원했으니까. 이러한 욕구를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해 혼자 끙끙대며 메말라가던 매일. “고해성사요?” 에르타는 드디어 희망의 빛을 보게 된다. “그건 죄를 속죄하기 위함이 아닌가요?” “본데리지는 괜찮답니다.” 속죄가 아닌, 상담하듯
어연
더로맨틱
4.0(29)
정략혼으로 황금장의 며느리가 된 백단하. 그녀는 시동생인 서문유승의 말을 듣고, 밤에 별채로 향했다가 그곳에서 남편의 부도덕한 행위를 목격하고 만다. “형수님, 형님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습니까?” 충격 받은 그녀에게 서문유승이 은밀하게 다가와 이상한 제안을 하는데……. “남편의 아이가 아닌데, 남편의 아이로 키우는 겁니다.” *** “이번에도 쌀 것 같으면 말씀하세요.” 단하는 다시 몸 안을 저밀 듯이 찔러 들어오는 거대한 기둥에 입술을 질끈
소장 2,300원
복희씨
피플앤스토리
4.2(86)
#Part 1. 11년 전 대학교 4학년인 재헌과 그의 친구들은 명식의 할아버지인 경한 그룹 회장의 팔순 기념 파티에 초대받는다. 그들로서는 고작 스물세 살의 나이에 약혼녀를 둔 명식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러다 문득 회상에 잠긴다. 두 달 전, 재헌은 머리를 식히기 위해 찾은 바닷가에서 우연히 명식의 약혼녀 준희와 마주쳤다. 낯선 도시에서 하루를 함께 보낸 두 사람은 재현의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적이 있었던 것이다. 서울에서의 모습과는 조금
소장 1,500원
달여드레
아이즈
3.5(13)
#서양풍 #계략남 #순진녀 #동정남 #동정녀 #소꿉친구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녀 그녀의 나이 어언 20살. 귀족가 영애들 사이에서도 결혼 연령을 한참 넘기고도 남는 나이였다. 그런 그녀가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소꿉친구이자 오랜 짝사랑이며, 약혼자인 이안 펠루트의 기사학교 졸업만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곧 있으면 이안 펠루트의 졸업이었는데, 참아왔던 그녀의 고백과 결혼만 남았는데. 세상에나. 그녀는 믿을 수 없었다. 이안 펠루트가
소장 1,000원
탐독
파인컬렉션
3.7(33)
“하면 제게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허울뿐인 여왕이 되어 인형처럼 살게 된 엘루나. 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페로드 소공작에게 청혼서를 보낸다. “왜 울지? …흥분되게.” 디오넬이 물기 어린 눈가를 쓸어내렸다. 엘루나는 눈을 깜박였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어쩌면 기대를 품었는지도 모른다. 말이 잘 통할 수도 있겠다는. 하지만…. “좋았던 거 아닌가. 소파가 젖을 만큼 질질 싸놓고선.” 그의 빈정거림이 마치 귓가를 후려치는
소장 1,300원
현아영
문릿노블
3.8(69)
왕궁 파티에서 첫사랑이었던 블레인 왕세자를 다시 만난 공작의 딸 이리스. 어릴 적 블레인의 고백으로 그가 남색가인 것을 알고 있는 이리스에게 국왕의 명으로 둘의 결혼이 이뤄지고, 통탄에 빠진 이리스는 블레인과 이혼할 방법을 찾는다. 남색가를 부인하는 블레인에게 반대로 자신이 여색가임을 밝히는 것으로! 그러나 오히려 블레인은 그녀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이리스의 두 눈을 웨딩 베일로 칭칭 감는데…….
소장 1,200원
커리
3.9(46)
하루아침에 위기에 몰린 여자, 이채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민시혁. “네 아버지 빛은 물론 네 어머니 심장도 고쳐줄게.” “그 대가에 우리 결혼이 걸려 있는 건가요?” “맞아.” 과거의 은혜를 갚으려는 조부의 뜻이라며 결혼을 제안하는 그. 게다가 5년 뒤엔 이혼까지 해주겠다고 하는데……. “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이 뭔데요?” “5년 안에 내 아이를 낳아.” “나더러 애를 낳으라고요? 그것도 당신 애를?” 강제로 결혼하게 된 것도
당근공주
아모르
2.8(8)
“오빠.” 태건은 화들짝 놀라 팔을 문질렀다. 강도희가 태태건을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한 달 전부터다. 교통사고 후, 이틀만에 깨어난 그녀는 기억을 잃었고 마치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태건은 그런 도희를 밀어내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에 끌리기 시작하는 자신에게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나랑 같이 안 자요?” 그러던 중, 그녀가 말도 안 되는 유혹을 해 오기 시작하는데……. *** “세상에. 누가 보면 불륜인 줄 알겠어요.”
소장 1,100원
빛날콩
페리윙클
4.4(84)
언제나 책 속의 이야기에 푹 빠져있는 엘리사. 환상이 가득 차있는 그녀에게 꿈같은 사람이 찾아온다. “영식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어요.” 숫기도, 말솜씨도 없는 백작가 외동아들, 아르곤. 그의 20년 인생 중, 가장 힘든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영애, 이건 조금…… 잠시, 어딜 벗기시는 겁니까!” 순진한 도련님 아르곤은 사교계 데뷔 전, 조금이나마 타인과의 대화에 익숙해지기 위해 엘리사를 찾아온다. 대외적으로는 정략결혼 상대. 하지만 단
소장 1,700원
발그레
4.1(192)
셀레스가의 장녀 아멜린과 발라데르가의 장남 카일. 그들은 저택마다 두 개씩 놓인 요람에서 같은 노래를 듣고, 같은 동화를 들으며 함께 자랐다. 태어나서 의식이라는 것을 가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그들은 함께였다. 그들의 역사는 기획된 것이었고, 둘이 함께하는 미래는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일이었다. 그날까지는. “……난 분명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줬어.” “알아, 네가 신사인 거. 고마워, 카일. 하지만 너 깜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