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야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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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놈이 내 아내를 죽여주고 있었다. 엄청나게 재수 없는 날이었다. 하필 그날따라 일찍 퇴근했다. 착실하게 집으로 가서 벨을 눌렀지만 문이 안 열린다. 하는 수 없이 내 손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이게 뭐냐. 알몸의 아내가 식탁 위에 엎어진 채로 몸부림을 치는데 눈이 하얗다. 일단 뛰쳐나오고 보니 다시는 들어갈 수가 없다. 그런 내가 낯선 도시에서 낯선 여자의 유혹을 받은 뒤 놀라운 발기력을 갖게 되었다고 하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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