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에 반한 것도 나고, 널 내 앞에 데려다 놓은 것도 나야! 호기심에 진심까지 더해서 널 더한 가시밭길을 걷게 하면서도! 웃으며 나만 사랑하라고 강요하는 게 나라고!!”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가 가진 것을 휘두르면서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보여주기 싫어. 날개를 뜯어 새장에 가둬서라도 나만 보고 싶어. 왜 같이 봐야 해!” 힘껏 포효한 그가 무너졌다. 어깨에 힘없이 떨어지는 이마. 톡톡 떨어지는 물기가 오목한 곳에 고였다. 숨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