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멍청한 선배는 내가 누구 때문에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먹는 음식을 신경 쓰며, 철분제까지 챙겨 먹는다고 생각하는 걸까? 가끔 생각하지만, 박주이는 사람 열 받게 하는 데 도가 텄다. "나 말고 다른 새끼 거, 빨러 가는 거 아니죠?" 도원은 피가 흐르는 손을 들어 주이의 얼굴에 가져다 댔다. 주이의 검은 눈에 붉은 테두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사라지는 이성에 속으로 욕을 곱씹었다. 아, 진짜 이제 끊으려고 했는데, "주이 선배." 도원이 속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