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날 봐.” 세진의 목소리가 머리 위에서 울렸다. 망설이던 지윤이 서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세진이 부드럽게 웃으며 내려다보았다. “내 제안, 오늘 밤 내내, 내일도, 모레도 계속 생각해.” 지윤의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충분히 생각하고,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나랑 같은 걸 원한다면, 날 보러 와, 녹음실로. 내가 작업하는 모습 보여 줄게.” 지윤은 입술까지 가볍게 떨었다. 세진은 달콤할 것이 틀림없는 입술을 뚫어지게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