춈춈
ROO
총 2권완결
4.5(708)
“그렇게 미리 겁을 먹으면 꼭 내가 무슨 짓이라도 해야 할 것 같잖아.” 강태윤은 서우의 첫사랑이었다. 서우의 하프 선생님이자 최고의 하피스트, 그리고 태윤의 다정한 어머니였던 주하영이 서우를 데리러 오던 길 사고를 당해 죽기 전까지는. 하피스트를 꿈꾸게 했던 선생님을 잃고, 그에게는 어머니를 잃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서우는 다시는 하프를 켜지 못할 정도로 다친 손을 스스로 원죄로 생각하고 도망쳐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 그가 찾아왔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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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베나
도서출판 쉼표
4.4(209)
“먹다 버린 건 내 취향이 아닌데.” 더디게 훑어 내리는 눈빛이 암시하는 의미는 명백했다. “내 형, 어디가 좋았습니까.” “대표님은 사람을 좋아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신가 봐요.” 죽은 형과 붙어먹은 여자였다. 더럽고 지저분한 감정은 충동에서 그쳐야만 했다. “습관입니까?” “네?” “입술 핥는 거 말입니다.” 거슬리고 궁금해지다가 흥미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어떤 전조라는 걸 인지하자 실소가 샜다. 그럼에도 파괴적인 감각이 치밀었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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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백도
몽블랑
총 3권완결
4.2(823)
“찢어질 것 같아…….” 중얼거리자 위에서 남자가 거칠게 숨을 뱉었다. “안 찢으려고 빨아 줬는데 그것도 안 된다, 이것도 안 된다.” 태헌이 상체를 숙이자 말랑한 가슴이 그의 흉부와 맞닿았다. 실컷 빨린 젖꼭지가 뭉개져 예인이 어쩔 줄 모르며 상체를 틀었다. 역시나 가슴을 문질러 댄 꼴이었다. 이렇게 아래 깔린 채로는 뭘 하든 그에게 닿을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애를 태워.” 태헌이 소곤거렸다. 목이 긁히는 그르렁거림이 더해지자 머리카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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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캐
해피북스투유
4.3(590)
“너, 나랑 결혼할래?” 강태준이 원하는 건 평범한 아내가 아니었다. 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실수의 뒤처리를 해줄 여자. 그걸 알면서도 희수는 거부할 수 없었다. 사랑받는 아내가 되진 못하더라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신이, 태준 씨가, 내가 은우 엄마라고…….” “그만해. 나도 후회하고 있으니까.” 그조차 쉽지 않았다. 남의 아이. 우습게 봤던 그 말이 발목에 족쇄처럼 감겼다. “뭐 어때. 부부잖아.” 완벽한 남자가 내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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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텐북
총 5권완결
4.7(2,093)
<본 작품은 2020년에 출간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전면 개정판입니다.> <※주의: 본 작품은 역하렘적인 요소와 가학적이고 강압적 관계 및 물리적 폭력과 비윤리적인 묘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삶이 원수처럼 너를 쫓게 하겠어.” 한 여자와 세 남자의 사랑과 우정, 음모와 배신 그리고 하드보일드 복수극의 레퀴엠. * “약속하세요. 공소 시효 끝날 때 그 일은 무조건 묻어 주는 걸로.” “좋아.” 남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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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
4.3(503)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불야성처럼 빛나는 도심의 야경을 보며 생각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DNR(do not resuscitate의 약어. 소생술 포기 서약서를 뜻한다)에 사인했어.’ 하진이 죽는다. 지난 십 년 동안 그와 비슷한 선고를 수없이 들어왔지만, 이토록 직접 와닿기 처음이었다. ‘이기적으로 굴지 마. 그거 다 네 죄책감 덜자고 하는 짓 아니야?’
소장 3,500원
박온새미로
4.1(340)
※해당 작품은 애니멀 플레이를 포함한 SM 요소가 내용 초반 담겨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 남자는 위험했다. 나른하고 무미건조한 눈빛은 거칠지만 아름다웠다. “하룻밤에 백만 원이면 이천 번, 이백만 원이면 천 번…. 얼추 오 년 안에는 전부 다 갚겠지만 밑이 헐어서 걸을 때마다 쓰릴 거예요, 그렇죠?” 22억이라는 거액의 빚을 남기고 사라진 부모님, 아픈 동생. 유현은 모든 것이 갑작스러웠다. 두렵고 절망스러웠다. 유현은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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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희
로아
3.4(423)
백작가의 사생아, 프시케는 상사를 잘못 만나 밤샘 야근을 밥 먹듯이 한다. 그러다 결국 참다못한 프시케가 직장 상사에게 사직서를 날리는데. “때려치우겠어요!” “……어째서지?” “엄연한 노동법 위반입니다, 각하! 저는 주 52시간을 훨씬 넘는 근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거 정말 문제이지 않습니까, 각하?! 어찌 생각하십니까?!” “그만큼 그대에게 비용을 계산했건만.” “게다가 이건 노동법뿐만이 아니라 인권까지 침해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