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필
문릿노블
3.7(22)
가문을 뺏기지 않기 위해 남편이 필요했던 엘로디 델레바인. 그녀는 신랑감을 찾기 위해 사교 시즌을 맞아 수도로 올라온다. 그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망토를 입은 남자를 도와줬을 뿐인데. ‘다, 다리가 세 개?’ 잘생긴 얼굴을 하고서 나체에 망토만 두른 남자의 다리 사이에 감출 수 없는 존재감이 드러났다. 심지어 그는 도와준 그녀에게 은혜를 갚게 해 달라며 매달리는데. “절 버리지 말아 주세요. 이걸 드릴게요.” 그는 자신의 다리 사이를 가리키며
소장 1,500원
나자혜
밀리오리지널
4.4(59)
성큼 다가온 이준이 머그잔을 가져가 세탁기 위에 놓았다. 단번에 그에게 손이 잡혔다. 그녀를 세탁기에 밀어붙이면서 이준이 속삭였다. “너무 빠른가요?” 뭘 할 거냐에 따라 다르지. 공원에서 이준이 볼에 남긴 인사가 참 좋았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웠으며 조심스러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입맞춤이었다. 거기서 표현이 조금 더 짙어진다면 어떨까. “마음 내키는 대로 움직이면 서린 씨가 싫어할까 봐 겁나요.” 이준이 몸을 앞으로 기울이자 은은한 바닐라
소장 2,500원
망루
파인컬렉션
4.5(34)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21살 은수의 유일한 낙은, 밤에 한 번씩 찾아와 컵라면을 먹고 가는 샐러리맨 민도혁을 보는 것. 옆집에 사는 도혁은 12년 전 꼬마일 때 반했던 남자지만, 볼 때마다 아무리 인사를 해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어느 날 민도혁은 편의점에 명함 한 장을 흘리고 가고, 그 날밤 잠을 이루지 못하던 은수는 옥상에 나왔다가 옆집 그의 방 창문을 통해 야릇한 장면을 본다. 더 그에게 관심이 생긴 그녀는 명함에 적힌 회사를 검색했다가
소장 1,400원
서방출 외 1명
늘솔 북스
4.1(29)
§서방출 – 초야권 #재회물 #첫사랑 #친구>연인 #순정남 #도도녀 원치 않은 결혼을 치르고 초야를 앞둔 순간, 갑작스레 초야권을 행사한다는 백작의 명에 의해 영주 성으로 끌려온 미케. “날, 조금이라도 그리워했었나요?” 어떻게 그리워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네가 떠난 그 날 이후로 널 떠올리지 않은 순간을 기억하기 힘들 정도인데. “보고 싶었어요. 정말, 미치도록.” 순수하고 사랑스러웠던 첫사랑. 그를 다시 만난 것이 꿈만 같았다. 그런데….
소장 2,800원
르시엘라
뮤즈앤북스
4.2(13)
그때 만약,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내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자신의 온몸을 불살라, 사랑하는 사람을 되살리기 위해 새로운 선택의 삶으로 뛰어들어야만 했던 여인 비올레타. 한때는 뭇사람들의 추앙을 받으며 성녀라 불렸던 자신이었지만 그녀가 원하는 소망은 오로지 한 가지, 한 사람의 여자로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길 바라는 거였다. 나의 연인 나의 전부 아드리안. 그러나 성녀의 간택을 받는 자, 죽음으로 축복을 갚아야 하는 운명이었기에 비올레타는
소장 3,000원
초이EJ
사슴의풀밭
4.5(2)
“저기 혹시, 면허 있어요?” H 디자인의 대표 진아는 유독 운전만 그리 못했다. 결국 그놈의 운전 실력 때문에 일에도 지장을 주니. 마침 그때 진아 앞에 나타난 지혁. “저기 혹시, 면허 있어요?” “운전병이 였습니디만.” 기대하는 시선에 남자는 입꼬리를 들며 만족할만한 대답을 내놓았다. *** 한여름 쏟아지는 뙤약볕 아래 챙이 큰 밀짚모자를 쓴 작은 체구의 여자는 과장 좀 보태서 자신의 1.5배쯤 될 것 같은 남자를 한참이나 응시했다. 18
소장 2,000원
서은월
텐북
4.2(90)
무너진 집안에서 장남을 관직에 천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기른 딸자식을 좋은 혼처에 팔아넘기는 것이다. 이미 부인이 넷이나 딸린 늙은이가 남편감이라도. ‘그 부인들 중 가장 총애를 받는 여자가 스물일곱이란다. 무려 다섯이나 어린 네가 들어가면 그 자리를 꿰차는 것은 일도 아닐 테지.’ 아비의 은근한 압박에 수소문하여 구한 방중술 선생. 도암산의 여우 요선 ‘은호’. 도화는 선녀마저 꾀어냈다는 절륜한 요선에게 색사를 배우게 되는데…….
김요정
쁘띠벨벳
4.2(66)
임금님의 누이 혜설 공주님은 궁궐 밖 저 멀리 국경 지키는 장군님. 하나, 새벽이면 병사들과 색사를 벌이느라 전쟁이 나도 모른다는데. “어차피 죽을 사내, 제가 좀 가지고 놀아도 좋지 않겠습니까. 음란 공주의 적적한 밤을 달래 줄, 그런 노리개로 말입니다.” 친우가 역모로 잡혀 왔다는 말에 궁으로 돌아온 공주님의 입에서는 상상 못할 상스러운 말이 쏟아져 궁 안의 모든 이가 눈살을 찌푸리고. “역도 최필록을 곱게 단장하여 침전에 대기시켜라. 노리
마뇽
LINE
3.8(498)
한양에서 도련님이 내려오셨다. 희고 뽀얗고 가냘프고 병약한 도련님은 질병을 오래 앓은 끝에 휴양을 하러 내려오셨다고 한다. 그런데 도련님은 이상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도련님은 왜 손목이 저렇게 가늘까. 도련님은 왜 저렇게 엉덩이가 둥글고 클까. 도련님은 왜 저렇게 허리가 잘록할까. 도련님은 왜 앉아서 쉬를 누는 걸까. 도련님의 다리 사이에는 왜, 그것이 없을까. 그리고 제 음경은 왜 도련님의 그곳에 박혀 있는 것일까. 도련님. 도련님은
소장 1,000원
우유양
블라썸
4.0(177)
종교적 의지로 죽음을 선택한 환자 이삭. 정신과 의사 소월은 매일 밤, 그를 찾아가 삶을 설득한다. “네가 죽어서 얻는 게 뭔데?” “믿음의 증명이죠.” 결국, 그녀의 설득에도 그는 기꺼이 수술을 거부하고─. 소월은 자괴감과 슬픔에 도망치듯 병원을 떠난다. 그리고 어느 날. 소월은 집 앞에 웅크리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는데. “절 기억하세요?” “이삭. 이삭 너 맞구나. ……살아 있었구나.” 살아 돌아온 이삭은 티 없이 맑은 눈으로 소월에게 물
빼수
로즈벨벳
3.2(38)
1201호에 사는 시준은 맞은편 1202호에 사는 여자, 진다람의 수상한 시선을 느낀다. 숫제 잡아먹을 것처럼 쳐다보는 그녀가 이상하다는 말을 꺼내자 그의 부모는 그녀에게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라며 되레 그녀를 감싸고 돈다. 자신보다 오래 이곳에 살았다는 그녀가 낯설면서도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