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하
도서출판 윤송
총 2권완결
4.0(3)
내 보고서만 보면 물어뜯지 못해 안달인 팀장. 내 품 속에는 언제나 1년 만기 사표가. 그런데 이 남자, 갑자기 왜 이렇게 달라진 거야? *** 워커홀릭 금지혜, 워너비 회사에 팀장 자리를 제안받고 와 보니 이야기가 다르다. 저와 동갑내기인 뻐꾸기 팀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황당하지만 그는 지켜보니 유능하고 배울 점도 있는 제법 괜찮은 상사였다. 단 한 가지, 제 완벽한 보고서에 기준도 없는 트집을 잡는 것만 빼면. “여기는 고딕
소장 2,000원전권 소장 4,000원
기영
라떼북
4.4(36)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속이며 돈을 버는 것이오?” 미간에 좁고 깊은 주름이 들어차는 동시에 그 아래 자리한 긴 눈매에도 혐오의 빛이 퍼졌다. 그러자 그 노골적인 표정에 반발하듯 이연의 눈썹이 솟아 올라갔다. “속이다니요? 제가 무엇을 속였습니까?” “집주인과 짜고 모호한 말로 사람들을 갈취하는 것 아니오?” “갈취요? 제가 주인도 아니고 소개인도 아닌데 무슨 억집니까? 그리고 제가 부당한 금액을 요구했습니까, 아니면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습
소장 2,400원전권 소장 4,800원
탄실
4.1(19)
나림은 부모님의 명으로 할머니의 삼년상을 치렀다. 그런데 효녀 다음은 열녀란다. 이미 죽었거나 곧 죽을 남자와 혼인해야 한다나?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세상을 원망하는데 몸종이 별난 물건을 내밀었다. 이걸로 색에 미친 귀신을 불러내어 귀접할 수 있단다. ‘생과부가 되어 열녀로 죽어야 한다면, 남녀 간의 즐거움이라도 알아두어야 하지 않을까?’ 꿈신랑인지 뭔지 하는 색귀를 불러서 귀접몽이란 것을 꾸어보련다!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십 년
소장 4,500원
정은동
튜베로사
4.3(1,156)
부산 최대의 환락가. 어둠을 좀먹고 자라는 차가운 도시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았다. 호텔 바텐더로 일하는 하늘의 진짜 임무는 가짜 위스키를 파는 것. 어김없이 손님을 속여야 하는 평범한 어느 날, 숨이 멎도록 아름다운 남자 윤태훤을 만난다. “서하늘 씨는 참…… 재미있어.” 남자에게 본능적인 끌림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그가 위험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애써 태훤을 멀리하려 하지만, 결국 계약으로 얽히게 되고 마는데……. “계약을 파기하고 싶습
윤채리
텐북
4.3(288)
“그 작품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단다. 꼭 성공해야 해.” 후작 부인의 후원 아래 보육원에서 자란 세라피나. 부인의 부탁으로 트루빌에서 열리는 그림 경매에 대신 참가하게 되는데. 왕국의 귀족들이 여름마다 모여든다는 휴양 도시이자 예술의 도시. 눈 부신 햇살 아래 벨벳처럼 펼쳐지는 해안가, 끊임없이 철썩이는 파도 소리. 그 중심에 선 분홍빛 호텔 트루빌. 하지만 꿈에 그리던 바닷가 도시의 화려함을 만끽하기도 잠시. “세상에, 과거에서 왔나.”
소장 3,500원
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장 3,200원
채하정
하트퀸
4.0(1,038)
“콘돔을 사 오느라 늦었어요.” 생각지도 못한 말에 안나는 움찔했다. “나한테 두 개 있잖아요.” “그거론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아서요.” “몇 번이나 하려고…….” 놀라움에 중얼거리는 안나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그가 키스했다. 안나를 집어삼키는 루치노의 입술에선 와인 향이 났다. “손바닥 내밀어 봐요.” 의아한 표정으로 두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주머니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콘돔을 꺼낸 루치노가 그것을 안나의 손 위에
소장 400원전권 소장 4,000원
이사과
체온
3.9(262)
“조이의 젖에선 여전히 꿀이 흐르는 것 같군요. 달콤해.” 스물아홉의 하녀는 이 저택이 아니면 더는 갈 곳이 없었다. 고아 출신인 조이에겐 부모가 없었고, 유일한 가족이었던 남편도 그녀를 버리고 자취를 감추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부디 에드워드 주인님께서 자신에 대한 흥미를 하루빨리 잃기를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흐으. 주인님, 제가 잘못했어요.” “잘못했다니, 무엇을?” “예, 옛날에 제가 주인님한테 젖을… 물린 거요.” 조이는 넋
소장 4,000원
3.6(90)
“부인께선 저를 잊으셨습니까?” “…네? 이보세요, 지금 절 부인이라 하셨습니까?” 이련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이게 무슨 일인지 어안이 벙벙했다. “정녕 몰라보시겠습니까? …그래도 제 이름은 기억하시겠지요?” “설마 갈문왕 전하?” 오랜 전쟁이 끝난 모양이었다. 그와 혼인을 했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자신은 그의 명줄을 보전할 목적의 액막이 신부일 뿐이었다. 그 소임을 다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파혼뿐. 하지만 마지막으로 그에게 하고 싶은 청이 있
소장 3,300원
달콤한밤
예원북스
3.8(54)
10년 전 사고로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삶을 사는 윤서주. 그녀 앞에 잘나가는 신인 모델 차연호가 나타난다. 연호의 빛이 땅속에 박혀 있던 서주를 밖으로 끄집어냈다. 땅 위에서 살고 싶게 만들었다. 그와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가느다란 거미줄에 얽힌 것처럼 꼼짝할 수 없었다. “어딜 가요? 참느라 잠 한숨 못 잔 사람한테 불 지펴 놓고.” “왜……. 왜 참았어요?” 그에게 물었다. 그에 응답하듯 블라우스로 들어온 연호의 손이 봉긋하고 풍만한
서하은
조아라
4.0(59)
불우한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학창 시절 이어지는 괴롭힘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진 예빈. 그런 예빈은 어렵사리 돈을 모아 자신의 쇼콜라 부티끄를 연다. 초콜릿의 맛만큼은 자신이 있는 그녀이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부티크가 점차 자신감을 깎아먹는다. 그때 초콜릿에 미쳐있는 재벌 3세가 우연히 예빈의 가게를 찾게 되는데……! * * * 석현은 오렌지 봉봉을 하나 가져왔다. 그리고 시식용 칼로 반을 갈랐다. 리퀴르가 울컥 터져 나오면서 새콤한 시트러스